[산업보안] ② 방산, 차원 다른 고위험 자산…해킹부터 내부의 적까지
■ 1년에 120만 건…이미 열려 있던 방산의 ‘현실’쿠팡 사태로 산업 전반의 보안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방위산업은 이미 훨씬 복잡한 다중 위협 환경에 놓여 있다. 미사일, 탄약, 레이더, 전투기, 함정 등 방산 설계도는 유출 순간 기술경쟁력을 넘어 군 전력과 국가 안보까지 흔드는 고위험 자산이다. 2021년 하반기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항공, 조선, 원자력 등 주요 방산업체 13곳에 1년 동안 무려 120만 건이 넘는 해킹시도가 밝혀진 바 있다. 더불어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해커의 직접적인 공격 시도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원자력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