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이 '캣츠' 30주년 무대의 그리자벨라를 맡은 가수 인순이의 축하 영상을 공개했다.

2011년 30주년 무대의 그리자벨라로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메모리’의 감동을 전했던 인순이는 영상을 통해서 오랜 시간 꿈꿔왔던 '캣츠'의 첫 무대의 순간부터 작품을 통해 느꼈던 감동, 인생의 의미를 털어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감동을 전했다.   

“어렸을 때 데뷔하면서 들었던 음악인데 벌써 40주년이라니 팬의 한 사람, 무대에 섰던 한 사람으로서 축하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전한 인순이는 “꼭 해보고 싶은, 꼭 해봐야 할 작품이 '캣츠'였는데, ‘메모리’는 뮤지컬 배우라면, 가수라면 불러보고 싶은 리스트 1위일 것이다. 저의 꿈이자 저의 꿈을 이룬 무대였고 매번 눈물을 흘리면서 했던 작품이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제 가슴에 남아있고 지금도 사랑하는 작품이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긴장됐던 첫날의 기억보다 공연하면서 ‘메모리’라는 노래가 차곡차곡 제 가슴 속에 안겼던 기억이 있다”라며 첫 무대의 기억을 회상했다.

4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 롱런한 '캣츠'의 매력에 대해서 “'캣츠'를 볼 때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 든다. 한 곡 한 곡이 매력을 넘어서 감동이고 또한 고양이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우리가 세상을 살아나갈 때 겪을 수 있는 그런 일들이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표정 끝날 때의 표정이 사뭇 달랐다. 우리의 마음이 동화되고 따뜻해지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달을 보며 부르는 고양이들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목이 메지는 기억을 들려준 인순이는 “정말 삶이란 이런 거구나. 이렇게 살아야겠다”라고 개인적인 소회를 들려주기도 했다. 

특히 나이 든 목소리와 모습으로 과거의 화려한 시절을 떠올리는 극장 고양이 거스에 대해 “(화려했던) 그때가 전부는 아니었고 지금의 나이 든 모습도 아름답다”라며 뭉클했던 감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뮤지컬 '캣츠'는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 8000만 명이 관람한 명작으로 최정상 기량의 캐스트들이 빛내줄 40주년의 특별한 무대를 앞두고 있다. 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뷰어스 김현중 기자 jisoo@viewers.co.kr 김현중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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