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배달 기사를 상대로 "공부를 못하니 배달이나 하고 있다"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와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학원강사의 정체가 드러났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학원강사' 녹취록이 확산됐다.
녹취록 속에서는 학원 직원과 배달원의 대화가 담겼다. 녹취록 속 배달대행업체 기사는 지난 1일 한 학원으로 배달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했으나 주소 오기재로 배달원은 두 번 배달을 가야 했다.
이에 배달원이 학원 강사(셔틀 도우미)에게 배달비 3000원을 요구했다. 현금이 없던 학원 강사는 계좌이체를 하겠다며 배달원을 5분에서 10분 정도 밖에 세워뒀다.
기다리던 배달원이 다른 배달 주문건 때문에 학원 강사를 찾아가 “일단 결제부터 해달라”고 요구하자 강사와 배달원의 입씨름이 시작됐다.
사진=픽사베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과정에서 학원 강사는 "배운 게 없으니 그런거 하는 거 아니냐" "나는 일주일에 천만원 번다" "사기치지말아라 부모한테 그렇게 배웠냐"와 같은 폭언을 퍼부었다.
학원강사는 또 "대학교 나왔으면 오토바이를 타겠냐"와 같은 발언도 했다.
해당 녹취록을 공개한 배달 대행업체 운영자는 "다른 사람 직업을 비하하고 그러지 말라"면서 "열심히 일하시는 기사님들에게 왜 그러느냐"고 타일렀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청담러닝은 학원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라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