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주 사조산업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사조산업 소액주주들과 사조산업의 대립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조산업 소액주주가 제기한 사조산업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 첫 심리가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사측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가처분신청 심리가 진행됐다. 이번 심리에서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정당한 주주 권리 행사와 사조산업의 투명한 경영화를 위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며 주주명부 열람의 뜻을 전했다. 반면 사조산업은 소액주주연대가 작전세력으로 의심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즉 소액주주연대의 행동이 주가를 올려 수익을 취하고자 이같은 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봤다. 더불어 소액주주연대의 실질주주명부 열람 및 전자우편 주소 요청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례에서는 이를 제외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조산업은 캐슬렉스 서울-제주 합병 추진 건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판단에 대해 따른 합병이라고 전했다. 올해 3월 사조산업은 캐슬렉스CC 서울과 캐슬렉스CC 제주의 합병안을 전면 백지화했다.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사조산업은 "캐슬렉스 서울은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성 개선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목적으로 캐슬렉스 제주와의 합병 절차를 진행했다"며 "양사 간 합병 절차 진행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사정과 경영 판단의 사유로 합병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사측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반발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사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신청인 주주들이 주가작전을 감행했다는 것도 주식을 고점에서 다 팔았을거라는 것도 말도 안되는 애기다. 시가총액 3200~3500억대는 신청인 주주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조산업의 보유한 자산과 영업의 공정한 가치에 비하면 턱없이 적어 주주재산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연대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뜻만 합일돼 모인 집합이라 실제 모두의 얼굴을 본적도 없다. 매매는 모두 각자의 자유판단대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 주주운동으로 오너리스크가 견제돼 희망이 보여 주가가 회복되기 시작하니 작전세력 운운하는 회사의 태도는 정말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본지는 소액주주연대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사조산업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사조산업 소액주주, 사측과 법정 공방...“작전세력 운운하는 회사에 실망”

서울서부지법서 사조산업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 심리
주주명부 열람에 대해 양측 주장 엇갈려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6.23 11:13 | 최종 수정 2021.06.29 05:42 의견 3
이창주 사조산업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사조산업 소액주주들과 사조산업의 대립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조산업 소액주주가 제기한 사조산업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 첫 심리가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사조산업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사측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가처분신청 심리가 진행됐다.

이번 심리에서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정당한 주주 권리 행사와 사조산업의 투명한 경영화를 위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며 주주명부 열람의 뜻을 전했다.

반면 사조산업은 소액주주연대가 작전세력으로 의심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즉 소액주주연대의 행동이 주가를 올려 수익을 취하고자 이같은 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봤다.

더불어 소액주주연대의 실질주주명부 열람 및 전자우편 주소 요청에 대해서도 대법원 판례에서는 이를 제외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조산업은 캐슬렉스 서울-제주 합병 추진 건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판단에 대해 따른 합병이라고 전했다.

올해 3월 사조산업은 캐슬렉스CC 서울과 캐슬렉스CC 제주의 합병안을 전면 백지화했다. 소액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사조산업은 "캐슬렉스 서울은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성 개선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목적으로 캐슬렉스 제주와의 합병 절차를 진행했다"며 "양사 간 합병 절차 진행 과정에서 회사의 내부사정과 경영 판단의 사유로 합병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사측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고 반발했다.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는 “사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신청인 주주들이 주가작전을 감행했다는 것도 주식을 고점에서 다 팔았을거라는 것도 말도 안되는 애기다. 시가총액 3200~3500억대는 신청인 주주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사조산업의 보유한 자산과 영업의 공정한 가치에 비하면 턱없이 적어 주주재산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주연대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뜻만 합일돼 모인 집합이라 실제 모두의 얼굴을 본적도 없다. 매매는 모두 각자의 자유판단대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 주주운동으로 오너리스크가 견제돼 희망이 보여 주가가 회복되기 시작하니 작전세력 운운하는 회사의 태도는 정말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본지는 소액주주연대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사조산업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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