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단지 ‘U+스마트팩토리’ (사진=LG유플러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통신 3사의 최근 화두이자 지상과제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존 유무선 통신 가입자 확보라는 '한우물'만 파서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통신 3사에 팽배해 있다. 이에 통신 3사는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을 '전통적 기반'으로 두고 미래 먹거리 전쟁에 나서고 있다. 각 통신사는 기존의 '파이' 전쟁에서 벗어나 '각자도생'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보조금, 판촉비 등에 쏟아부었던 자금을 업종을 넘나들며 '통 큰' 투자로 자사만의 뚜렷한 색깔 찾기에 한창이다. -편집자 주-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사업을 벗어나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화된 채널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 디즈니채널 인수해 영유아 콘텐츠 강화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영유아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월트디즈니코리아 자회사가 운영하던 ‘디즈니채널’을 인수했다. 오는 10월 채널명을 ‘더키즈’로 바꿔 어린이 전문 채널로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키즈콘텐츠 플랫폼 ‘U+아이들나라’의 독서·교육·애니메이션 등 여러 어린이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브레드이발소’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디어로그의 디즈니채널 인수는 ‘브레드이발소’, ‘팡팡 다이노’ 등 영유아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미디어로그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 일환”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정 내 육아·교육 비중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를 위한 방송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빅토리 스마트팩토리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3455억원, 영업이익은 2684억원이다.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가장 큰 성과를 낸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도입된 ‘스마트산단’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현장을 관리하고 인공지능(AI)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전류·속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기와 잔여수명까지 예측할 수 있다. 별도 IT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는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부산 여수 스마트항만 사업 및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 스마트 산단 구축사업 수주 등 신사업을 본격화했다”며 “B2B 분야에서 5G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어 대기업 공장, 지자체에 스마트산단·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3사 미래 전쟁] ③LG유플러스, '脫통신'…스마트팩토리 등 B2B 공략

주가영 기자 승인 2021.09.22 09:01 | 최종 수정 2021.09.23 09:46 의견 0

울산 석유화학단지 ‘U+스마트팩토리’ (사진=LG유플러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통신 3사의 최근 화두이자 지상과제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존 유무선 통신 가입자 확보라는 '한우물'만 파서는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통신 3사에 팽배해 있다. 이에 통신 3사는 기존 유무선 통신사업을 '전통적 기반'으로 두고 미래 먹거리 전쟁에 나서고 있다. 각 통신사는 기존의 '파이' 전쟁에서 벗어나 '각자도생'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보조금, 판촉비 등에 쏟아부었던 자금을 업종을 넘나들며 '통 큰' 투자로 자사만의 뚜렷한 색깔 찾기에 한창이다. -편집자 주-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사업을 벗어나 신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화된 채널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 디즈니채널 인수해 영유아 콘텐츠 강화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영유아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월트디즈니코리아 자회사가 운영하던 ‘디즈니채널’을 인수했다. 오는 10월 채널명을 ‘더키즈’로 바꿔 어린이 전문 채널로 운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키즈콘텐츠 플랫폼 ‘U+아이들나라’의 독서·교육·애니메이션 등 여러 어린이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차별화한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브레드이발소’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디어로그의 디즈니채널 인수는 ‘브레드이발소’, ‘팡팡 다이노’ 등 영유아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미디어로그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 일환”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정 내 육아·교육 비중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를 위한 방송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빅토리 스마트팩토리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3455억원, 영업이익은 2684억원이다.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가장 큰 성과를 낸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도입된 ‘스마트산단’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 산업단지 현장을 관리하고 인공지능(AI)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전류·속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기와 잔여수명까지 예측할 수 있다.

별도 IT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는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부산 여수 스마트항만 사업 및 울산·여수 석유화학단지 스마트 산단 구축사업 수주 등 신사업을 본격화했다”며 “B2B 분야에서 5G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어 대기업 공장, 지자체에 스마트산단·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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