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에 정유사들의 호실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유류세 인하 예고로 시장 역시 호조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기름 값이 오르면서 물가 역시 올랐지만 유류세 인하로 소비자 부담이 낮아지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110.86)보다 0.2% 높은 111.13(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상승일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최고 기록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열연강판 등)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59.2%, 31.7%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0월 첫째주 정제마진은 6.9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달러보다 3배이상, 올해 1월 1.4달러보다 4배 이상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가계 등 경제주체의 물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검토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 방안에 대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현재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며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다음주 정도엔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던 2018년~2019년 유류세를 7~15% 인하한 바 있다. 탄력세 체계인 유류세는 정부 시행령 개정으로 30% 이내에서 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 만약 유류세가 15% 인하되면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23원, 경유는 87원, LPG 부탄은 30원 떨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이에 정유업계는 수요 증가로 시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가 인하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성과 수익성에 긍정적인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로 소비자 지갑 열릴까…정유사, 수요 증가로 긍정적 기대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0.21 12:18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에 정유사들의 호실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유류세 인하 예고로 시장 역시 호조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기름 값이 오르면서 물가 역시 올랐지만 유류세 인하로 소비자 부담이 낮아지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110.86)보다 0.2% 높은 111.13(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상승일 뿐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최고 기록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열연강판 등)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59.2%, 31.7%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0월 첫째주 정제마진은 6.9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달러보다 3배이상, 올해 1월 1.4달러보다 4배 이상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가계 등 경제주체의 물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검토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 방안에 대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현재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며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다음주 정도엔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던 2018년~2019년 유류세를 7~15% 인하한 바 있다. 탄력세 체계인 유류세는 정부 시행령 개정으로 30% 이내에서 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

만약 유류세가 15% 인하되면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23원, 경유는 87원, LPG 부탄은 30원 떨어지는 효과가 생긴다.

이에 정유업계는 수요 증가로 시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가 인하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성과 수익성에 긍정적인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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