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서초구 반포의 아크로리버 파크 일대(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5주 연속 꺾였다. 꾸준한 상승폭 축소에 집값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아직은 상황을 속단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한 주 동안 0.32%에서 0.30%로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8월 셋째주부터 다섯주 연속 0.40% 상승률을 보이며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공급 신호와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자 수도권은 다섯주 동안 0.36%→0.34%→0.32%→0.30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도 주춤했다. 지난달 23일 0.22%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 0.17%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이번주도 동일한 상승률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며 "다만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0.22%에서 0.20%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5대광역시도 0.20%에서 0.18%로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았다. 전국 전세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8% 상승을 기록하며 0.19% 오른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떨어졌다. 매매 가격 동향과 동일하게 서울(0.13%→0.13%)은 상승폭 유지, 지방(0.17%→0.15%)은 상승폭 축소했다. 지방(0.17%→0.15%)은 상승폭 축소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전반에 찾아온 상승세 둔화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내 상승 요인도 여전히 많은 만큼 변곡점을 맞았다는 예상은 속단이라고 지적한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지금까지의 주간 단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입주 물량도 모자르며 전세난이 지속되거나 대통령 선거 이슈 등 상승 요인도 적지 않다. 여기에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민간정비사업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락 요인 만큼이나 상승 요인도 많아 당장 집값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보기에는 무리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5주 연속 꺾였다…변곡점 예상에는 “속단 일러”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0.21 14:27 의견 0
사진은 서울 서초구 반포의 아크로리버 파크 일대(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5주 연속 꺾였다. 꾸준한 상승폭 축소에 집값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아직은 상황을 속단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한 주 동안 0.32%에서 0.30%로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8월 셋째주부터 다섯주 연속 0.40% 상승률을 보이며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공급 신호와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자 수도권은 다섯주 동안 0.36%→0.34%→0.32%→0.30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도 주춤했다. 지난달 23일 0.22%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점진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 0.17%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이번주도 동일한 상승률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됐다"며 "다만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0.22%에서 0.20%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5대광역시도 0.20%에서 0.18%로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았다.

전국 전세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8% 상승을 기록하며 0.19% 오른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떨어졌다.

매매 가격 동향과 동일하게 서울(0.13%→0.13%)은 상승폭 유지, 지방(0.17%→0.15%)은 상승폭 축소했다. 지방(0.17%→0.15%)은 상승폭 축소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전반에 찾아온 상승세 둔화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내 상승 요인도 여전히 많은 만큼 변곡점을 맞았다는 예상은 속단이라고 지적한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지금까지의 주간 단위 아파트값 상승률을 보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입주 물량도 모자르며 전세난이 지속되거나 대통령 선거 이슈 등 상승 요인도 적지 않다. 여기에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민간정비사업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락 요인 만큼이나 상승 요인도 많아 당장 집값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보기에는 무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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