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2.66% 상승, 102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100억달러(1183조원)까지 치솟았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한 것. 시총 1조달러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만 보유한 기록이다.

미국 증시는 공급병목현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테슬라는 승승장구했다. 또한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인프라 부양책 타결도 최근 조정장 이후에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테슬라 주가의 급등은 미국의 대표적인 렌트카 업체 허츠가 모델3를 10만대 주문한 영향이다. 허츠가 모델3를 10만대 주문한 것은 앞으로 개인고객 뿐만 아니라 법인고객까지 유치가 가능한 전기차 시장이 열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 차량용 반도체가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실제로 대기구매자들은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인도량이 24만대를 넘어서면서 점차 분기 인도량의 사상최고치를 써나가고 있다.

위의 도표를 보면 테슬라는 지금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을 겪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 전기차시장은 더욱 성장세를 가속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혜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이번에 스탠다드 모델에서 LFP모델에 대한 수요를 밝혔기 때문에 국내 LFP 관련주의 관심도 가져봐야 한다.


리튬인산철은 국내 대표적인 삼원계 배터리보다 성능은 낮지만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적어 앞으로 부각받을 가능성이 높다.

씨아이에스는 CATL등에 LFP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아모그린텍 역시 BYD, 리비안 등에 자성소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파워넷은 LFP국제인증 취득 및 배터리 팩 모듈 개발을 영위중이며 앞으로 LFP 배터리 관련주는 점차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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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소개> 최규백씨는 머니투데이방송에 증시 전문가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