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유튜브 캡쳐)


철강사들은 고품질 철강 소재로 자동차, 조선, 건설, 도시 인프라 등 여러 수요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또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ICT를 비롯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 비즈니스 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딱딱하고 무겁다고만 여겨지는 철강사들이 최근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B2B 사업 특성상 개인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친근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들은 SNS,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스코는 유튜브 채널 포스코 TV와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TV 콘텐츠는 ▲Shorts ▲PR Movies ▲만남이 예술이 되다 ▲People ▲INNOVILT(이노빌트) ▲기업시민 ▲Culture ▲Recruit ▲수소환원제철로 구성돼 있다. 기업 홍보 영상이나 이벤트부터 자사 채용공고와 제품 브랜드, 사람과 문화이야기까지 다양하다. 구독자들은 포스코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 기업인지 짧은 영상 안에 담아내 보기가 쉽고 알차다는 평이다.

지난 10월에는 인스타그램용 화자 캐릭터 ‘포석호’를 론칭했다. 기존에는 사진과 글만을 포스팅해 딱딱한 분위기였다면 ‘포석호’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보다 친근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유튜브 캡쳐)


동국제강은 유튜브 채널 럭스틸TV와 카카오톡 럭스틸 챗봇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럭스틸TV에서는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제품들 소개를 비롯해 제품 시공현장 방문,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무채색이 아닌 다양한 색과 디자인을 가진 철의 변신과 트렌드를 소개한다.

현대제철은 온라인 H솔루션 콘퍼런스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총 4차례에 걸쳐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고객사와 비대면 온라인 H솔루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현대제철)


콘퍼런스에서는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 ▲필러와이어 적용 TWB 핫스탬핑 용접기술 등 첨단 자동차 소재 및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했다. ▲고윤활 GI외판 개발 현황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특성 연구결과 ▲초고장력강 성형해석 기술 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철강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고객과의 소통과도 무관하지 않다. B2B 기업이지만 회사를 알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기업의 신뢰도 역시 올라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로 기업 대상으로 영업이 이뤄지지만 그 기업도 결국 개개인”이라며 “SNS나 유튜브 등 이미지 친화 마케팅은 기업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