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친환경 사업 확대를 부각시키고 있다. IPO 시장에서 그동안 잦은 외면을 받았던 건설업계가 다시 한번 내외부적인 리스크를 노출한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친환경 '어필'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기업공개를 앞두고 오는 25일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날부터 다음날인 26일까지 이틀간 IPO를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대상 수요예측도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친환경 사업 관련 내용 설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친환경 신사업은 ▲수소생산 ▲폐플라스틱 및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 ▲폐기물 소각·매립 ▲초소형 모듈 원자로(MMR)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친환경 신사업 영위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전담하는 G2E(그린환경에너지) 사업부를 출범하고 산하에 수소사업추진팀을 배속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사업 분야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신사업 Value chain(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친환경 사업 행보는 IPO를 앞둔 상황에서 묘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IPO 시장에서 건설사들은 성장 한계와 함께 수주사업 특성상 존재하는 각종 내·외부 리스크로 고전했다. 특히 올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인해 각종 건설업 관련 규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건설업종 자체가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 사고 이후 건설주 전체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사업 강화를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주택사업의 경기변동과 규제 리스크 등을 빗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건설업계가 상장을 추진했다가 각종 리스크로 중단한 사례가 더러 있었다"라며 "주택사업이나 플랜트 사업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건설사 신사업 추진은 미래 생존 전략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친환경 사업 확대 IPO 묘수로…건설 리스크 노출 최소화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1.21 10:32 의견 0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친환경 사업 확대를 부각시키고 있다. IPO 시장에서 그동안 잦은 외면을 받았던 건설업계가 다시 한번 내외부적인 리스크를 노출한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친환경 '어필'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달 기업공개를 앞두고 오는 25일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날부터 다음날인 26일까지 이틀간 IPO를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대상 수요예측도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기자간담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친환경 사업 관련 내용 설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친환경 신사업은 ▲수소생산 ▲폐플라스틱 및 이산화탄소 자원화 사업 ▲폐기물 소각·매립 ▲초소형 모듈 원자로(MMR)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친환경 신사업 영위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전담하는 G2E(그린환경에너지) 사업부를 출범하고 산하에 수소사업추진팀을 배속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탄소중립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사업 분야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신사업 Value chain(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친환경 사업 행보는 IPO를 앞둔 상황에서 묘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IPO 시장에서 건설사들은 성장 한계와 함께 수주사업 특성상 존재하는 각종 내·외부 리스크로 고전했다.

특히 올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인해 각종 건설업 관련 규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건설업종 자체가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광주 아파트 공사 현장 사고 이후 건설주 전체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사업 강화를 투자자들에게 강조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주택사업의 경기변동과 규제 리스크 등을 빗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건설업계가 상장을 추진했다가 각종 리스크로 중단한 사례가 더러 있었다"라며 "주택사업이나 플랜트 사업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건설사 신사업 추진은 미래 생존 전략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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