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화났다. 이달 초 라이브톡에서 반전된 모습을 보여 기대했으나 뒤통수를 맞았다는게 이들의 얘기다. 최근 테스트서버에 진행된 밸런스패치와 관련해 운영진이 약속한 것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는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주 메이플스토리 테스트서버에 밸런스패치를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직업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 하지만 직업간 능력, 특성 모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 간극이 심해지자 이용자들은 균형을 맞추는 밸런스패치를 요구해왔다.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이달 초 진행된 라이브톡을 통해 밸런스패치 진행을 약속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당시 운영진은 밸런스패치의 상향 평준화와 스토리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패치 결과를 살펴보니 이용자들이 건의한 부분들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상향 평준화는 커녕 대부분의 직업이 하향 평준화 됐고, 운영진이 직업에 대한 이해도 없이 패치를 진행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더해 라이브톡에서 약속한 스토리 개선안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당시 운영진은 "지난 간담회 이후 스토리 관련 채용을 바로 진행했고 앞으로 속도를 빨리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토리 퀄리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테스트서버에 공개된 스토리는 예상 밖이었다. 기존보다 대화가 매우 단순해지고 비유적 표현 또한 저급해졌다는 게 이용자들의 평가다. 이용자들은 "요즘 웹소설이 유행하면서 짧은 문체가 선호된다지만 좀 심하다", "나를 취업시켜주면 더 잘할 자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넥슨 측은 별다른 공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테스트서버에 진행된 패치가 그대로 본서버에 적용될 경우 이용자들의 분노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크다. 넥슨 관계자는 "해당 동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꾸준히 개선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밸런스패치에 이용자들 “또 속았다” 반발

"테스트서버 밸런스패치 후 퀄리티 하향평준화" 비판
넥슨 "인지하고 있다...꾸준히 개선작업 예정"

송인화 기자 승인 2022.01.24 16:16 의견 0
(사진=넥슨)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화났다. 이달 초 라이브톡에서 반전된 모습을 보여 기대했으나 뒤통수를 맞았다는게 이들의 얘기다. 최근 테스트서버에 진행된 밸런스패치와 관련해 운영진이 약속한 것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는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주 메이플스토리 테스트서버에 밸런스패치를 진행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은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직업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 하지만 직업간 능력, 특성 모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 간극이 심해지자 이용자들은 균형을 맞추는 밸런스패치를 요구해왔다.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이달 초 진행된 라이브톡을 통해 밸런스패치 진행을 약속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당시 운영진은 밸런스패치의 상향 평준화와 스토리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패치 결과를 살펴보니 이용자들이 건의한 부분들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상향 평준화는 커녕 대부분의 직업이 하향 평준화 됐고, 운영진이 직업에 대한 이해도 없이 패치를 진행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더해 라이브톡에서 약속한 스토리 개선안에 대해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당시 운영진은 "지난 간담회 이후 스토리 관련 채용을 바로 진행했고 앞으로 속도를 빨리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토리 퀄리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테스트서버에 공개된 스토리는 예상 밖이었다. 기존보다 대화가 매우 단순해지고 비유적 표현 또한 저급해졌다는 게 이용자들의 평가다.

이용자들은 "요즘 웹소설이 유행하면서 짧은 문체가 선호된다지만 좀 심하다", "나를 취업시켜주면 더 잘할 자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넥슨 측은 별다른 공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테스트서버에 진행된 패치가 그대로 본서버에 적용될 경우 이용자들의 분노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크다.

넥슨 관계자는 "해당 동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꾸준히 개선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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