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4년 전 발생한 전북 군산공장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논란과 지주사 체제 전환 발표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자료=세아그룹 홈페이지 캡쳐)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이 4년 전 발생한 전북 군산공장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된 논란 재확산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발표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MBC가 지난 2018년 11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한 직원이 6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끝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보도했다. 세아베스틸은 피해자가 입사 직후부터 상사 2명에게 지속적인 성추행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지 4년 만에 언론에 보도되면서 재차 논란이 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김철희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2018년 11월 군산공장 직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께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공장 총괄책임자인 박준두 대표와 김기현 제강담당 이사도 자진 사퇴했다. 그 외 관련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밝혀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세아베스틸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통상 지주사 전환 이후 모회사의 별도 상장이 이뤄지게 되면 기존 지주사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더블카운팅’ 이슈로 시장에서 주가를 할인해서 평가한다. 주주나 투자자 입장에서 지주사전환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세아베스틸이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물적 분할 관련해서 금융위나 거래소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회사의 주인은 주주인데 해당 주주를 배신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은 자회사 추가 IPO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 연이은 구설수…주주와 직원들에겐 아름답지 않은 세아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25 17:31 의견 0

세아베스틸이 4년 전 발생한 전북 군산공장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논란과 지주사 체제 전환 발표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자료=세아그룹 홈페이지 캡쳐)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이 4년 전 발생한 전북 군산공장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된 논란 재확산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발표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MBC가 지난 2018년 11월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한 직원이 6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끝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보도했다.

세아베스틸은 피해자가 입사 직후부터 상사 2명에게 지속적인 성추행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지 4년 만에 언론에 보도되면서 재차 논란이 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김철희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2018년 11월 군산공장 직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많은 분께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한 군산공장 총괄책임자인 박준두 대표와 김기현 제강담당 이사도 자진 사퇴했다. 그 외 관련자들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밝혀나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세아베스틸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통상 지주사 전환 이후 모회사의 별도 상장이 이뤄지게 되면 기존 지주사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더블카운팅’ 이슈로 시장에서 주가를 할인해서 평가한다. 주주나 투자자 입장에서 지주사전환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세아베스틸이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물적 분할 관련해서 금융위나 거래소에서 조치가 필요하다는 청원도 올라왔다. 회사의 주인은 주주인데 해당 주주를 배신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은 자회사 추가 IPO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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