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준비제도가 오는 3월 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고 긴축정책으로 돌아서겠다는 신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유동성 공급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주식과 가상자산 등의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여러차례 하더라도 고용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금리 인상 시점은 이르면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다.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시장과 물가의 놀랄 만한 진전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에는 더는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것이 우리가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문제를 크게 염두에 두고 있는 파월 의장은 “우리는 물가안정 목표에 헌신할 것”이라며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은 이날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한때 2%p 이상 상승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0.43%p(업비트 기준) 상승해 개당 451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 또한 1만144개로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찍은 11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추세선 전환으로 보고 있는 5000만 원 선을 넘지 못해 추가 하락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연준, 3월 중 금리인상 시사…비트코인 소폭 상승·거래량 증가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1.27 10:52 의견 0
미국연방준비제도가 오는 3월 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고 긴축정책으로 돌아서겠다는 신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유동성 공급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주식과 가상자산 등의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여러차례 하더라도 고용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금리 인상 시점은 이르면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다.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시장과 물가의 놀랄 만한 진전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에는 더는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것이 우리가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문제를 크게 염두에 두고 있는 파월 의장은 “우리는 물가안정 목표에 헌신할 것”이라며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가상자산 시장은 이날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한때 2%p 이상 상승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0.43%p(업비트 기준) 상승해 개당 451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 또한 1만144개로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찍은 11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다만 추세선 전환으로 보고 있는 5000만 원 선을 넘지 못해 추가 하락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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