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P2E 게임 출시와 자체 코인 발행 및 상장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넷마블이 게임 내에서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게임을 출시하고, 게임 내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코인을 발행해 상장한다. 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연 창업주 방준혁 의장은 “앞으로 메타버스 분야는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방 의장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융합한 진화한 메타버스를 보여주겠다”며 “본사는 게임을 훨씬 우선시하면서 여기에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디지털콘텐츠, 상거래 등을 발전시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에서 부동산 투자 기능을 발전시킨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에서는 가상공간에서 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올리고 NFT화한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넷마블이 발행하는 자체 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안내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큐브코인도 재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신작 중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13개), 공동 IP 게임(2개)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며 “그동안 넷마블이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최근 수년간 자체 역량 강화와 관련사 투자, 인수, 협업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이날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은 올해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 20개를 소개했다. 방 의장은 이 게임 중 70% 정도가 블록체인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P2E 게임은 국내 출시는 불가능하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28조에 의하면 게임머니의 화폐단위를 한국은행에서 발행되는 화폐단위와 동일하게 하는 등 게임물의 내용구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영방식 또는 기기·장치 등을 통하여 사행성을 조장하면 안 된다. 동일법 32조에는 게임물의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성,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 탓에 넷마블 역시 ‘모두의 마블 : 메타월드’의 P2E 버전은 국외만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의 ‘미르4’가 국외 버전을 통해 P2E를 선보이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방 의장은 “매우 많은 국내, 세계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준비하고 고민하고 있고, 하나의 흐름인데 한국만 서비스를 못 한다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P2E 게임 출시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는 풀어주되, 그 후에 나오는 부작용은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넷마블, P2E 게임 출시 예정…자체 코인 발행해 상장 준비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1.27 15:03 의견 0
넷마블이 P2E 게임 출시와 자체 코인 발행 및 상장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넷마블이 게임 내에서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게임을 출시하고, 게임 내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코인을 발행해 상장한다.

27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연 창업주 방준혁 의장은 “앞으로 메타버스 분야는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방 의장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이 융합한 진화한 메타버스를 보여주겠다”며 “본사는 게임을 훨씬 우선시하면서 여기에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디지털콘텐츠, 상거래 등을 발전시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에서 부동산 투자 기능을 발전시킨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에서는 가상공간에서 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올리고 NFT화한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넷마블이 발행하는 자체 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안내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최근 인수한 아이텀게임즈의 큐브코인도 재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신작 중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13개), 공동 IP 게임(2개)이 전체의 75%를 차지한다”며 “그동안 넷마블이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지만 최근 수년간 자체 역량 강화와 관련사 투자, 인수, 협업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이날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은 올해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게임 20개를 소개했다. 방 의장은 이 게임 중 70% 정도가 블록체인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P2E 게임은 국내 출시는 불가능하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28조에 의하면 게임머니의 화폐단위를 한국은행에서 발행되는 화폐단위와 동일하게 하는 등 게임물의 내용구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영방식 또는 기기·장치 등을 통하여 사행성을 조장하면 안 된다. 동일법 32조에는 게임물의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성,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 탓에 넷마블 역시 ‘모두의 마블 : 메타월드’의 P2E 버전은 국외만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위메이드의 ‘미르4’가 국외 버전을 통해 P2E를 선보이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방 의장은 “매우 많은 국내, 세계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준비하고 고민하고 있고, 하나의 흐름인데 한국만 서비스를 못 한다는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P2E 게임 출시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는 풀어주되, 그 후에 나오는 부작용은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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