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침내 침공했다. 이로 인해 여러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유럽연합의 발전 비용이다. 유럽 국가들은 탈원전, 탈석탄 정책으로 인해 화석에너지 발전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대신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 천연가스,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 천연가스 발전은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다. 유럽 국가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보면 독일은 60%를 넘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무기로 삼아 유럽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급을 줄이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30%나 급등했다. 독일이 러시아의 SWIFT 결제망 제재에 대해 소극적이였던 이유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유럽 국가들은 다른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20년 EU 27개국에서 생산된 전체 전력 중에서 재생에너지가 38%, 화석연료가 37%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역전한 것이다. 유럽연합의 전력 생산 비중 도표에서 보다시피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풍력에너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압박할 수록 유럽 국가들은 풍력 비중을 더 높이려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국내 풍력발전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EU는 중국산 풍력타워에 대해서 7.2% ~ 19.2% 까지의 반덤핑 관세를 확정하면서 국내업체 수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서 포르투갈,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 제조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이 가장 큰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니슨, 동국S&C 등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신격호씨는 SBS CNBC, 머니투데이방송 등에 출연하고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신격호의 증시 View]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풍력발전업체 반사이익 기대

신격호 전문가 승인 2022.02.28 15:53 의견 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침내 침공했다. 이로 인해 여러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유럽연합의 발전 비용이다. 유럽 국가들은 탈원전, 탈석탄 정책으로 인해 화석에너지 발전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대신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 천연가스,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 천연가스 발전은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다. 유럽 국가별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보면 독일은 60%를 넘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무기로 삼아 유럽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급을 줄이자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30%나 급등했다.


독일이 러시아의 SWIFT 결제망 제재에 대해 소극적이였던 이유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러시아 /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유럽 국가들은 다른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20년 EU 27개국에서 생산된 전체 전력 중에서 재생에너지가 38%, 화석연료가 37%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이 역전한 것이다.

유럽연합의 전력 생산 비중


도표에서 보다시피 파란색으로 되어있는 풍력에너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압박할 수록 유럽 국가들은 풍력 비중을 더 높이려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국내 풍력발전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EU는 중국산 풍력타워에 대해서 7.2% ~ 19.2% 까지의 반덤핑 관세를 확정하면서 국내업체 수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에서 포르투갈,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 제조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씨에스윈드와 씨에스베어링이 가장 큰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니슨, 동국S&C 등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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