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F CI)
최근 롯데의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이 새벽배송을 중단한 가운데 BGF가 운영하는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GF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헬로네이처를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고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앞서 BGF네트웍스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헬로네이처 지분 100% 인수 건을 최종 승인했다. 헬로네이처 지분은 BGF 50.1%, 11번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헬로네이처가 주력하던 새벽배송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BGF는 2018년 농수축산물 및 친환경 식품, 생활용품 온라인 판매를 주력으로 했던 헬로네이처 지분을 300억원에 인수하며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해 271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고, 누적 적자만 758억 원에 달한다.
BGF는 “고비용 구조로 운영되는 새벽배송 특성상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면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사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온은 18일을 기점으로 롯데마트몰의 새벽배송 서비스 ‘새벽에 온(ON)’을 종료한다. 2020년 5월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든 지 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