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22년 1분기 실적 (자료=LG화학)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1조6081억원, 영업이익 1조24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수익은 줄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오랜 기간 추진한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제품 경쟁력 강화로 분기 최대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차 부사장은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전망하며 원가절감과 재료비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제품 경쟁력 강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여 견조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매출 5조9635억원, 영업이익 6346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과 중국 봉쇄조치 등 대외환경 악화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
차 부사장은 “태양광 패널용 필름(POE), 기저귀용 고흡수성수지(SAP) 등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분기 최대 매출과 견조한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분기도 고유가로 인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부문의 경우는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 출하 확대 등을 통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OLED 재료, 반도체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출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차 부사장은 이 분야에 대해 “2분기에도 사업 확대가 지속될 전지재료 중심의 출하 물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달성했다. 당뇨치료제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가 지속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는 당뇨치료제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 향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LG화학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친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 메탈 연동 계약 확대와 판가 조정,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반도체 수급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된다. 다만 LG화학은 주요 고객향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팜한농은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등 작물보호제 수출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다. 2분기엔 작물보호제 해외사업 확대와 종자 고부가 사업 전환으로 연간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LG화학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