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선보인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가 출시 한달 만에 상시 이용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고객들에게 일복리 효과를 제공하겠다던 토스뱅크의 파격적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뜨겁게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토스뱅크)
29일 토스뱅크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100만2188명의 고객이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상시 이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고객들에게 지급된 이자는 총 261억5600만원으로, 고객 1인당 평균 약 2만6156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이자받기' 서비스는 기존 월 단위로 지급돼 원금에 이달 지급받은 이자를 더해 다음달 이자를 정산하는 월복리 시스템을 매일의 이자를 더해 받는 일복리 시스템으로 전환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일복리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이자 효과가 더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다만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임에도 고객이 늘수록 비용 부담이 함께 증가한다는 점에서 토스뱅크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토스뱅크는 수신액 13조7900억원, 여신 531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은 424억원 손실, 이자순손실은 11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806억원 손실을 보인 바 있다.
토스뱅크는 7월 31일까지 진행 중인 프로모션을 통해 첫 계좌 개설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입 축하금을 지급 중이다.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토스뱅크 통장에 돈을 맡길 경우 매일 받게 되는 세후 이자액 기준이다. 단, 1억원 초과시 0.1% 금리를 적용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하나하나 지켜가는 중”이라며 “단 하루라도 은행에 돈을 맡기면 그 대가를 고객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가치에 따라 고객 중심의 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