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줄어든 실적을 냈다.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냈지만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조199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NB라텍스 가격 상승과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증가로 2조4068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에 비해 줄었다.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사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1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921억원보다 59.6%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의 수익성이 늘었지만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되면서 위생장갑 가격이 하락하고 구매물량도 줄어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2분기 합성고무 사업은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NB라텍스의 시장가격 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합성수지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5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8.5% 감소했다. 대형 가전기업들의 실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ABS(고부가합성수지) 수익성이 줄었다. 또 제품 원가도 높아졌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수요가 줄고 제품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13.7% 줄어든 16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에는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의 장기화로 구매 심리가 저하되면서 시장 가격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박한샘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4082억원을 상회했다”며 “유럽 향 금호폴리켐, 에너지 사업이 강세를 시현한 반면 고무·페놀 제품 가격 약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 실적 하락…1분기 영업익 4491억, 전년비 27%↓

코로나19 특수 누렸던 위생장갑 소재, 수익성 하락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06 09:16 의견 0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7% 줄어든 실적을 냈다.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냈지만 흑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조199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NB라텍스 가격 상승과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증가로 2조4068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에 비해 줄었다.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사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1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921억원보다 59.6%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생용 장갑 소재인 NB라텍스의 수익성이 늘었지만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되면서 위생장갑 가격이 하락하고 구매물량도 줄어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2분기 합성고무 사업은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NB라텍스의 시장가격 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합성수지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5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8.5% 감소했다. 대형 가전기업들의 실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ABS(고부가합성수지) 수익성이 줄었다. 또 제품 원가도 높아졌다.

페놀유도체 사업은 수요가 줄고 제품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13.7% 줄어든 16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에는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의 장기화로 구매 심리가 저하되면서 시장 가격 약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박한샘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4082억원을 상회했다”며 “유럽 향 금호폴리켐, 에너지 사업이 강세를 시현한 반면 고무·페놀 제품 가격 약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