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사진=손기호) KG그룹과 파빌리온PE 연합이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자로 결정됐다. 당초 인수전은 KG그룹·쌍방울그룹·파빌리온PE 3파전으로 예상됐지만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연합하면서 승리의 깃발을 거머줬다. 13일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새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전 인수예정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서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후 40여일 만에 쌍용차는 다시 새 인수자를 만났다. 오는 10월 쌍용차의 법정관리가 만료되기 때문에 인수합병(M&A)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와 KG그룹 등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고,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다. 앞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FI로 참여할 예정이다. KG그룹은 쌍방울그룹 등 다른 인수 후보자들과 비교할 때 자금력 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후보군 중에 하나였던 파빌리온PE가 FI로 나서면서 자금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쌍용차의 회생채권은 약 8300억원이고 공익채권은 7700억원으로 약 1조5000억원의 빚이 있다.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등 5개 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KG케미칼의 현금성 자산은 약 3600억원에이고 여기에 올 하반기엔 KG ETS 매각 대금 5000억원을 확보한다. 여기에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함께 참여하면서 자금력 부분에선 다른 경쟁사들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KG그룹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자금으로 6000억원 이상을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서 제시한 금액이 적어도 600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며 “KG그룹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그 정도 이상을 인수자금으로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쌍용차 인수전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인수후보자 선정은 우선인수자를 확정한 후 공개 입찰을 통해 또 다른 인수자를 모집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의 조건부 계약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5월 말에 진행 예정인 공개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후보자인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 매수권을 갖는다.

KG그룹-파빌리온 연합, 쌍용차 ‘새 인수 예정자’ 선정돼

에디슨 무산 후 새 매각 작업 탄력
법원, KG그룹-파빌리온PE 연합 손들어줘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13 12:01 | 최종 수정 2022.05.13 15:24 의견 0
쌍용자동차 (사진=손기호)


KG그룹과 파빌리온PE 연합이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자로 결정됐다. 당초 인수전은 KG그룹·쌍방울그룹·파빌리온PE 3파전으로 예상됐지만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연합하면서 승리의 깃발을 거머줬다.

13일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새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전 인수예정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서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후 40여일 만에 쌍용차는 다시 새 인수자를 만났다.

오는 10월 쌍용차의 법정관리가 만료되기 때문에 인수합병(M&A)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와 KG그룹 등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해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고,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다. 앞서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FI로 참여할 예정이다.

KG그룹은 쌍방울그룹 등 다른 인수 후보자들과 비교할 때 자금력 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후보군 중에 하나였던 파빌리온PE가 FI로 나서면서 자금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쌍용차의 회생채권은 약 8300억원이고 공익채권은 7700억원으로 약 1조5000억원의 빚이 있다.

KG그룹은 KG케미칼과 KG스틸, KG ETS 등 5개 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KG케미칼의 현금성 자산은 약 3600억원에이고 여기에 올 하반기엔 KG ETS 매각 대금 5000억원을 확보한다.

여기에 파빌리온PE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함께 참여하면서 자금력 부분에선 다른 경쟁사들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KG그룹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자금으로 6000억원 이상을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서 제시한 금액이 적어도 600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며 “KG그룹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그 정도 이상을 인수자금으로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쌍용차 인수전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인수후보자 선정은 우선인수자를 확정한 후 공개 입찰을 통해 또 다른 인수자를 모집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의 조건부 계약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5월 말에 진행 예정인 공개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후보자인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 매수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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