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5월 31일 서울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 켐코 최내현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전구체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 5월 31일 서울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명칭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이며, 켐코가 51% LG화학이 49% 지분을 갖는다. 이 회사는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 LG화학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전용 라인에 들어간다. 양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리사이클 메탈 적용 등 연간 2만t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착공하고 2024년 2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해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2025년 매출 목표는 약 4000억원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재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제조한다. 합작법인은 켐코에서 생산해서 공급하는 메탈뿐 아니라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메탈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리사이클 공정에 건식과 습식 공정을 결합해 기존 공정 대비 메탈 회수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추출 과정에서 폐수 재활용을 포함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정을 도입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합작은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협업으로 친환경 배터리 소재 사업의 멈춤 없는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화학-고려아연, 2000억 투자 양극재 원료 생산 법인 설립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6.02 08:47 의견 0
LG화학은 5월 31일 서울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 켐코 최내현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배터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전구체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 5월 31일 서울 논현동 고려아연 본사에서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명칭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이며, 켐코가 51% LG화학이 49% 지분을 갖는다. 이 회사는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 LG화학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전용 라인에 들어간다.

양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리사이클 메탈 적용 등 연간 2만t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착공하고 2024년 2분기부터 제품을 양산해 LG화학 청주 양극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2025년 매출 목표는 약 4000억원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재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제조한다.

합작법인은 켐코에서 생산해서 공급하는 메탈뿐 아니라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메탈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리사이클 공정에 건식과 습식 공정을 결합해 기존 공정 대비 메탈 회수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추출 과정에서 폐수 재활용을 포함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정을 도입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합작은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협업으로 친환경 배터리 소재 사업의 멈춤 없는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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