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소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사진=LG전자) LG전자가 TV사업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글로벌 HE(TV)부문△ 수요가 2010년 이후 1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VS(전장부품)이 10여년만에 첫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은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30일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TV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75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연결기준(LG이노텍 영업이익 2710억원 포함)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7849억원을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HE(TV)부문 실적하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7%, 14% 내렸다"면서 "다만 전장부품이 사업 시작이후 첫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인플레 국면 속에서 소비패턴의 양극화가 심화돼 가전부문 프리미엄 제품 확대는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LG 전장부품 계열사(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애플카 핵심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일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10년 저점 P/B 배수들의 평균을 하회했다"며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 16조 3000억원, 영업이익 5790억원을 예상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이미 상당한 가격조정을 거쳤다고 본다"며 "중장기 투자포인트인 전장부품 부문의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앞서 B2C 영역의 수요 부진 가능성을 반영한 매출 켄센서스 하향 안정화 및 물류비와 원재료비 부담에 대한 피크아웃 확인"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LG전자 투자 고심...“단기 실적모멘텀 부재” vs “충분한 조정, 중장기 기대”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6.30 09:41 의견 0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소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생산공장 (사진=LG전자)

LG전자가 TV사업 수익성 악화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글로벌 HE(TV)부문△ 수요가 2010년 이후 1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VS(전장부품)이 10여년만에 첫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은 기대요인으로 꼽혔다.

30일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TV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75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떨어뜨렸다. 연결기준(LG이노텍 영업이익 2710억원 포함)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7849억원을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HE(TV)부문 실적하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7%, 14% 내렸다"면서 "다만 전장부품이 사업 시작이후 첫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인플레 국면 속에서 소비패턴의 양극화가 심화돼 가전부문 프리미엄 제품 확대는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LG 전장부품 계열사(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애플카 핵심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일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10년 저점 P/B 배수들의 평균을 하회했다"며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 16조 3000억원, 영업이익 5790억원을 예상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지만 이미 상당한 가격조정을 거쳤다고 본다"며 "중장기 투자포인트인 전장부품 부문의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앞서 B2C 영역의 수요 부진 가능성을 반영한 매출 켄센서스 하향 안정화 및 물류비와 원재료비 부담에 대한 피크아웃 확인"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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