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양대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반된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셀트리온에 대해선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2분기 화려하게 귀환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끌어올린 반면 올해 에피스를 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일시적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낮췄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종전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2분기 높은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개선에 무게를 뒀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하향했다. 매출은 확대되지만 4공장 준비에 다른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5279억원(YoY +22.3%), 영업이익 1825억원(YoY +11.8%, OPM 34.6%)을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5.8%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던 저점을 한 분기만에 극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3357억 원으로 1분기(2735억원) 대비 22.7% 늘어나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 허가 및 출시가 기대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상품명 '베그젤마')도 1분기보다 29.7% 증가한 357억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매출액은 2조3044억원(YoY +20.6%), 영업이익 7606억원(YoY +0.5%, OPM 33%)을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허가 및 출시가 전망되는 '베그젤마'는 105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렘시마SC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미국에 출시될 전망인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공백을 채우고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동행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일시적인 수익성 감소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관련, 매출액 6233억원(YoY +51.2%)과 영업이익 1771억원(YoY +6.2%, OPM 28.4%)을 예상했다. 에피스를 제외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715억원(YoY +14.4%)와 영업이익 1513억원(YoY -9.3%, OPM 32.1%)로 봤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034만주를 22.5억 달러에 매수하기로 결정하고 4월20일 거래를 완료해 지분율 100%를 확보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 2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1공장과 3공장의 풀 가동과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CMO) 생산물량 확대로 매출은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4공장 준비를 위한 인력확대로 판관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이 부득이 감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2022년 추정 매출액과 동사의 최근 4분기 평균 PSR에 25% 할인해 산출됐다.

화려한 실적 귀환 ‘셀트리온’ vs 에피스 품고 주춤 ‘삼성바이오’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7.18 09:38 | 최종 수정 2022.07.18 09:42 의견 0

바이오 양대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반된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셀트리온에 대해선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2분기 화려하게 귀환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끌어올린 반면 올해 에피스를 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일시적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낮췄다.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종전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2분기 높은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개선에 무게를 뒀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하향했다. 매출은 확대되지만 4공장 준비에 다른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5279억원(YoY +22.3%), 영업이익 1825억원(YoY +11.8%, OPM 34.6%)을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5.8%로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던 저점을 한 분기만에 극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3357억 원으로 1분기(2735억원) 대비 22.7% 늘어나 수익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 허가 및 출시가 기대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상품명 '베그젤마')도 1분기보다 29.7% 증가한 357억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매출액은 2조3044억원(YoY +20.6%), 영업이익 7606억원(YoY +0.5%, OPM 33%)을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허가 및 출시가 전망되는 '베그젤마'는 105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렘시마SC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미국에 출시될 전망인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매출공백을 채우고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동행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일시적인 수익성 감소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끌어내렸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관련, 매출액 6233억원(YoY +51.2%)과 영업이익 1771억원(YoY +6.2%, OPM 28.4%)을 예상했다. 에피스를 제외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715억원(YoY +14.4%)와 영업이익 1513억원(YoY -9.3%, OPM 32.1%)로 봤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이사회에서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034만주를 22.5억 달러에 매수하기로 결정하고 4월20일 거래를 완료해 지분율 100%를 확보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 2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가동률이 하락했지만, 1공장과 3공장의 풀 가동과 완제의약품(DP) 위탁생산(CMO) 생산물량 확대로 매출은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4공장 준비를 위한 인력확대로 판관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이 부득이 감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는 2022년 추정 매출액과 동사의 최근 4분기 평균 PSR에 25% 할인해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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