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보잉747-8i 항공기 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중장기 여객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속에 대한항공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최근 항공 여객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여객 운임 상승세가 지속됐음에도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여객 운임 고공행진 중이나 소비 심리 둔화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여객 수요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다"며 잠재 대기 수요 훼손 가능성 감안해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2023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내렸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을 감안, 2023년 RPK(여객수송량) 회복률을 기존 2019년의 90%에서 77%로 낮춘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 여객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서 여객 운임 상승세 지속했다"면서 "다만 수요 회복보다 물리적으로 더딘 운항 횟수 확대 및 유류할증료 상승 등이 요인"이라고 했다.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심화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여객 심리도 2022년 5월을 고점으로 하향 반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항공사들의 악화된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훼손하는 저운임 전략 채택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는 "결국 소비 위축이 예상되나, 항공 운임 고공행진 지속에 따른 잠재 대기 수요 훼손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내년 여객 수요 회복은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3조4331억원(+71% y-y), 영업이익 6414억원(+231% y-y)을 예상했다. 여객 수송량 증가와 화물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유류비 증가에도 국제선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목표주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유류비 증가로 1분기보다 16% 감소하나 국제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2% 늘어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4% 급증한 6460억원으로 추정했다.

[애널픽] “경기침체로 중장기 여객 수요 꺾인다”...대한항공 목표가 20%↓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7.19 09:14 | 최종 수정 2022.08.10 11:08 의견 0
18일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에서 보잉747-8i 항공기 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중장기 여객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 속에 대한항공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최근 항공 여객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여객 운임 상승세가 지속됐음에도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여객 운임 고공행진 중이나 소비 심리 둔화 본격화되면서 중장기 여객 수요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다"며 잠재 대기 수요 훼손 가능성 감안해 목표주가를 20% 하향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2023년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내렸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을 감안, 2023년 RPK(여객수송량) 회복률을 기존 2019년의 90%에서 77%로 낮춘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 여객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면서 여객 운임 상승세 지속했다"면서 "다만 수요 회복보다 물리적으로 더딘 운항 횟수 확대 및 유류할증료 상승 등이 요인"이라고 했다.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심화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여객 심리도 2022년 5월을 고점으로 하향 반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항공사들의 악화된 재무 여력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훼손하는 저운임 전략 채택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는 "결국 소비 위축이 예상되나, 항공 운임 고공행진 지속에 따른 잠재 대기 수요 훼손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내년 여객 수요 회복은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3조4331억원(+71% y-y), 영업이익 6414억원(+231% y-y)을 예상했다. 여객 수송량 증가와 화물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유류비 증가에도 국제선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목표주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유류비 증가로 1분기보다 16% 감소하나 국제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2% 늘어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4% 급증한 646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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