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쿠팡물류센터지회가 20일 서울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통한 노조의 주장에 대해 쿠팡 측은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폭염 대책을 두고 민주노총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초 측은 쿠팡이 폭염 속에서 노동자들을 혹사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쿠팡 측은 고용노동부가 제시하는 적절한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20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는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을 운영 중이며, 대형 천장형 실링팬, 에어 서큘레이터 등 물류센터별 맞춤형 냉방 장치 수천대가 가동 중인데도 노조는 냉방 장치가 없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게시간이나 휴게공간이 없다는 노조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각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 운영은 물론 기상 상황에 따라 유급 휴게 시간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생수 한통으로 9시간을 버틴다는 주장도 허위다. 얼음물은 물론 아이스크림까지 제공하는 한편 물류센터 곳곳에 정수기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 쿠팡물류센터지회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사측이 에어컨을 설치해주지 않으면 직접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노조는 폭염 대책 등 기본적인 인권 문제를 요구했지만 한 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회사는 응답하지 않았다”며 “인간다운 삶,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직접 걸으며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쿠팡대책위의 권영국 대표 역시 “쿠팡 노동자는 더워도 일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며 “말로는 ‘물류 혁신’을 이야기하면서도 노동자를 외면하고 있는 만큼 직접 도보 행진에 나서 현실을 알려내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전국 물류센터에 설치된 휴게실은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항시 26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작업장에서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 공조 장치와 덕트형 에어컨 공조 설비를 물류센터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에서 선풍기, 에어 써큘레이터와 같은 냉풍기와 공기순환장치를 냉방장치의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에어컨이 없으면 냉방장치가 없다는 식의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폭염 대책 없다는 민주노총 주장 ‘거짓’ 강조…“냉난방 시설 완비”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7.20 14:11 의견 0
민주노총 쿠팡물류센터지회가 20일 서울 잠실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을 통한 노조의 주장에 대해 쿠팡 측은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이 폭염 대책을 두고 민주노총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초 측은 쿠팡이 폭염 속에서 노동자들을 혹사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쿠팡 측은 고용노동부가 제시하는 적절한 냉난방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20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CFS)는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을 운영 중이며, 대형 천장형 실링팬, 에어 서큘레이터 등 물류센터별 맞춤형 냉방 장치 수천대가 가동 중인데도 노조는 냉방 장치가 없다고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게시간이나 휴게공간이 없다는 노조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각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 운영은 물론 기상 상황에 따라 유급 휴게 시간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생수 한통으로 9시간을 버틴다는 주장도 허위다. 얼음물은 물론 아이스크림까지 제공하는 한편 물류센터 곳곳에 정수기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 쿠팡물류센터지회와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쿠팡대책위)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사측이 에어컨을 설치해주지 않으면 직접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노조는 폭염 대책 등 기본적인 인권 문제를 요구했지만 한 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회사는 응답하지 않았다”며 “인간다운 삶,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직접 걸으며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겠다”고 했다.

쿠팡대책위의 권영국 대표 역시 “쿠팡 노동자는 더워도 일할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며 “말로는 ‘물류 혁신’을 이야기하면서도 노동자를 외면하고 있는 만큼 직접 도보 행진에 나서 현실을 알려내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전국 물류센터에 설치된 휴게실은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항시 26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작업장에서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 공조 장치와 덕트형 에어컨 공조 설비를 물류센터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에서 선풍기, 에어 써큘레이터와 같은 냉풍기와 공기순환장치를 냉방장치의 예시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노조는 에어컨이 없으면 냉방장치가 없다는 식의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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