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과정에서 사업구조 변화 및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평가도 제기돼 관심이 주목된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 27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러시아, 중국 법인에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믹스 개선 및 멕시코 공장 가동률 상승, 원화약세 효과로 양호한 실적으로 거뒀다”며 “루블화 강제 전환에 따라 러시아 법인에서 외환평가이익 1500억원도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기계부문의 성장이다. 기계사업 부문이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판단인 것. 조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계부문 신규수주는 약 21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2000억원 수준의 신규수주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계사업부문도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사업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을 기대해본다”고 설명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어려운 영업 환경 속, 높은 수익성의 사륜 구동 시스템 · 등속 조인트 매출 확장과 기계 흑자 기조 유지를 통해 컨센서를스 상회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품 영업이익 대부분을 기여해온 고수익 사륜 구동 시스템 · 등속 조인트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이는 현대·기아 구매자의 사륜 구동 선택 비중 지속 확장에 근거한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적인 판매 비중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현대·기아의 SUV, Luxury 차종은 사륜 채택 비율이 높은데 이들은 두 개의 등속 조인트와 전후 동력 전달을 위한 사륜 구동 시스템이 추가돼 대당 매출 8배 상승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판매 성장이 가파른 BEV는 IDA가 이륜 1개, 사륜 2개 투입되는데 IDA는 등속조인트 대비 단가가 두 배라는 게 그의 설명. 특히 그는 내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반기 중 BEV 열관리 시스템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BEV 판매 성장과 함께 추구 수주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계 장비 매출 확대와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우려를 딛고 성장을 바라볼 이유가 충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위아가 2분기 외화환산평가이익의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연출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023년 PER이 9.6배 수준인 만큼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선은 그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계 부문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계 매출 축소에도 불구하고 믹스 개선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했다”며 “매출 규모가 줄었으나 수주의 질이 좋아지며 믹스가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량부품도 제네시스, SUV 등 고급차 판매 증가로 예상보다 수익성이 상승했다는 것.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 기술 공개 행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이 확인돼야 다시 높은 멀티플로 복귀 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위아는 2분기 20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53.3% 성장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애널픽] 현대위아,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엇갈린 평가, 왜?

2Q 순익, 러시아 외환평가익 등으로 전년대비 450% 증가
"기계부문 신규수주 유지 등 새로운 성장 동력 기대"
"2023년 PER 9.6배 미래 성장동력 추가 확인 필요" 조언도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7.27 09:18 | 최종 수정 2022.07.27 09:23 의견 0

현대위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과정에서 사업구조 변화 및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다만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평가도 제기돼 관심이 주목된다.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


27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러시아, 중국 법인에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믹스 개선 및 멕시코 공장 가동률 상승, 원화약세 효과로 양호한 실적으로 거뒀다”며 “루블화 강제 전환에 따라 러시아 법인에서 외환평가이익 1500억원도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기계부문의 성장이다. 기계사업 부문이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는 판단인 것.

조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계부문 신규수주는 약 21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2000억원 수준의 신규수주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계사업부문도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사업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을 기대해본다”고 설명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어려운 영업 환경 속, 높은 수익성의 사륜 구동 시스템 · 등속 조인트 매출 확장과 기계 흑자 기조 유지를 통해 컨센서를스 상회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품 영업이익 대부분을 기여해온 고수익 사륜 구동 시스템 · 등속 조인트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이는 현대·기아 구매자의 사륜 구동 선택 비중 지속 확장에 근거한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적인 판매 비중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현대·기아의 SUV, Luxury 차종은 사륜 채택 비율이 높은데 이들은 두 개의 등속 조인트와 전후 동력 전달을 위한 사륜 구동 시스템이 추가돼 대당 매출 8배 상승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판매 성장이 가파른 BEV는 IDA가 이륜 1개, 사륜 2개 투입되는데 IDA는 등속조인트 대비 단가가 두 배라는 게 그의 설명.

특히 그는 내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반기 중 BEV 열관리 시스템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BEV 판매 성장과 함께 추구 수주 확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계 장비 매출 확대와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우려를 딛고 성장을 바라볼 이유가 충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동시에 목표주가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현대위아가 2분기 외화환산평가이익의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연출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023년 PER이 9.6배 수준인 만큼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선은 그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계 부문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계 매출 축소에도 불구하고 믹스 개선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했다”며 “매출 규모가 줄었으나 수주의 질이 좋아지며 믹스가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량부품도 제네시스, SUV 등 고급차 판매 증가로 예상보다 수익성이 상승했다는 것.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 기술 공개 행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이 확인돼야 다시 높은 멀티플로 복귀 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위아는 2분기 20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53.3% 성장을 기록,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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