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2022년 1분기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 영상 갈무리) 위메이드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인건비와 '미르M' 등 신작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부분에서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27일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332억5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고 공시했다. 당기 순이익도 316억 42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반면 이 기간 매출액은 1089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으나 적자전환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을 놓고 125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망한 보고서를 지난 18일 내놓기도 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출시 후 4번째 분기에 접어든 미르4 글로벌의 매출 하락세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르M의 국내 적극적 마케팅으로 마케팅비는 전년비 3배 이상 증가한 15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영업이익 감소는 영업비용의 영향이 컸다.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 및 신작게임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가 포함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 미르M 지하철 역사 광고. (사진=위메이드)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투자 성과 시간 필요…공경적 투자 계속"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가 성과가 되고, 성과가 회계 숫자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2분기 시점에 매몰되지 말고 위메이드가 밝힌 청사진을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를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 과도기에 놓인 위메이드의 가치를 단기 실적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투자가 성과가 되고, 성과가 회계 숫자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암호화폐 회계 처리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익계산서로 회사를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인력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가 불황일 때 인력을 뽑는 게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다"며 "분기당 80~100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위메이드는 자사 대표 IP '미르'를 활용해 상반기에 내놓은 모바일 게임 '미르M'에 글로벌 진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글로벌 버전 '미르M'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하반기 서비스 예정이다. 위믹스 플랫폼도 온보딩 계약과 출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상반기에 선보였으며 연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 위믹스(WEMIX)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2분기 적자전환…“투자 성과 시간 필요”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7.27 13:44 의견 0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2022년 1분기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 영상 갈무리)

위메이드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인건비와 '미르M' 등 신작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부분에서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27일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332억58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다고 공시했다. 당기 순이익도 316억 4200만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반면 이 기간 매출액은 1089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했다.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으나 적자전환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을 놓고 125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망한 보고서를 지난 18일 내놓기도 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출시 후 4번째 분기에 접어든 미르4 글로벌의 매출 하락세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르M의 국내 적극적 마케팅으로 마케팅비는 전년비 3배 이상 증가한 15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영업이익 감소는 영업비용의 영향이 컸다.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인건비 및 신작게임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가 포함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

미르M 지하철 역사 광고. (사진=위메이드)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투자 성과 시간 필요…공경적 투자 계속"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투자가 성과가 되고, 성과가 회계 숫자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2분기 시점에 매몰되지 말고 위메이드가 밝힌 청사진을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를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 과도기에 놓인 위메이드의 가치를 단기 실적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투자가 성과가 되고, 성과가 회계 숫자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암호화폐 회계 처리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익계산서로 회사를 평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인력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업계가 불황일 때 인력을 뽑는 게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다"며 "분기당 80~100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위메이드는 자사 대표 IP '미르'를 활용해 상반기에 내놓은 모바일 게임 '미르M'에 글로벌 진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글로벌 버전 '미르M'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하반기 서비스 예정이다.

위믹스 플랫폼도 온보딩 계약과 출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상반기에 선보였으며 연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 위믹스(WEMIX)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본격화 ▲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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