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술 영역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워크스루 마스크.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글로벌 AI 얼굴 인식 기술 대회 연속 1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얼굴 인식 기술 대회에서 또 한 번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가 주관하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FRVT, Face Recognition Vendor Test)’의 1:1 검증(verification) ‘키오스크(kiosk)’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또다시 1위를 거머쥔 FRVT 1:N 조사(Investigation) 키오스크 부문은 160만개의 비자(VISA)용 사진에서 키오스크에서 촬영된 1개의 이미지와 비슷한 인물의 후보군을 추출하는 부문이다.
FRVT 1:N은 사람의 얼굴과 이미지 데이터를 1 대 1로 대조해 일치 여부를 가리는 FRVT 1:1보다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AI 업계의 정상급 업체들이 주로 참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FRVT 1:1에 이어 1:N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AI 얼굴 인식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1위를 차지한 조사 항목의 키오스크 부문을 포함해 ▲출입국심사대(border)(3위) ▲90도 측면(4위) ▲식별(Identification) 항목의 키오스크(4위) 등 4개 부문에서 Top 5에 올랐다.
Top 5에 오른 부문을 포함해 7개 부문(▲조사 항목의 10년 지난 출입국심사대 이미지(8위) ▲식별 항목의 출입국심사대(7위) ▲식별 항목의 90도 측면(6위))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보통의 데이터 모델 학습과는 다른 방법을 채택해 모델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회에서 요구하는 제한된 모델 보다 큰 모델을 만들고 이를 학습시켜 작은 모델이 큰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의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얼굴인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이를 얼굴 인식 입출입 시스템, AI CCTV, 지능형 관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X 카카오브레인 '갤럭시 북 아트 프로젝트'. (자료=카카오브레인)
■ 카카오브레인, AI 아티스트 ‘칼로’의 활용 영역 넓히기
카카오브레인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나만의 AI 아트 작품’으로 갤럭시 북을 꾸며보는 ‘갤럭시 북 아트 프로젝트’에 카카오브레인의 AI 아티스트 ‘Karlo(이하 칼로)’가 활용됐다고 27일 밝혔다.
‘칼로’는 그동안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minDALL-E’, ‘RQ-Transformer’ 등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발전시켜 하나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한 AI 아티스트다. 1억2000만 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하고 이해한 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 생성을 할 수 있다는 게 카카오브레인의 설명이다.
참여자가 삼성닷컴 ‘갤럭시 북 아트 프로젝트’에 접속해 ‘장소’, ‘행위’, ‘오브제’ 각 키워드를 순서에 맞춰 자유롭게 입력하고 팝아트, 일러스트 등 원하는 화풍 스타일을 지정하면 ‘칼로’가 ‘나만의 AI 아트 작품’을 즉시 만들어준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들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하며 이미지 생성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초거대 AI 멀티모달(multimodal) ‘minDALL-E’를 공개한 후 올해 4월에는 ‘minDALL-E’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RQ-Transformer’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