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갈무리) 수행비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전 8시경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교도소 앞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 및 지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SM7 흰색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현장에 나와있던 취재진들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3월,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 A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그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가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을 보면 안 지사는 A씨에게 “뭐하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 했다”, “괘념치 말거라”, “전화 안받네”, “잘자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2019년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6개월 최종 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수감 생활 중이던 지난 2020년 7월에는 모친상을, 올해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다. 한편, 작년 7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안 전 지사의 성범죄와 ‘2차 피해’ 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 충청남도에 직무 수행 중 벌어진 범죄로 인한 손해를 배상받기 위해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송은 작년 7월경 첫 재판이 열린 후로 현재 진행 중이다. 이어 지난 2021년 9월에는 부인 B씨와 안 전 지사가 결혼 생활 33년 만에 협의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앞으로 있을 각종 선거에 출마가 불가능하다.

“괘념치 말거라” 안희정, 3년 6개월 만기 출소...수감 당시 행적 보니 ‘파란만장’

소윤서 기자 승인 2022.08.05 12:30 의견 0
(사진=JTBC '뉴스룸' 갈무리)

수행비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오전 8시경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교도소 앞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 및 지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SM7 흰색 승용차를 타고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현장에 나와있던 취재진들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8년 3월,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 A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그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가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공개된 텔레그램 내용을 보면 안 지사는 A씨에게 “뭐하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 했다”, “괘념치 말거라”, “전화 안받네”, “잘자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2019년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6개월 최종 판결을 받고 복역한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수감 생활 중이던 지난 2020년 7월에는 모친상을, 올해 3월에는 부친상을 당해 형집행정지를 받아 일시 석방되기도 했다.

한편, 작년 7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A씨가 안 전 지사와 충청남도를 상대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안 전 지사의 성범죄와 ‘2차 피해’ 등에 대한 책임을 묻고, 충청남도에 직무 수행 중 벌어진 범죄로 인한 손해를 배상받기 위해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송은 작년 7월경 첫 재판이 열린 후로 현재 진행 중이다.

이어 지난 2021년 9월에는 부인 B씨와 안 전 지사가 결혼 생활 33년 만에 협의 이혼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출소 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앞으로 있을 각종 선거에 출마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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