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는 중소형 게임사가 해답이다." 대형 게임사들은 올해 신작만으로 대부분 높은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인건비 증가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주된 배경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엔 비교적 매출 규모가 작아 개발 중인 신작이 흥행할 경우 이익 성장이 커지며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중소형 게임사를 주목하라는 주장이다. 톱픽으로는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 등이 꼽혔다. SK증권은 8일 내놓은 '게임산업 분석리포트'를 통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급여 인상 및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인력충원으로 인해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다"며 대형사들의 한계를 지목했다. 이소중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증가 및 기존 게임 매출 감소를 감안하면 대형 게임사 평균 일 매출 5.4억원 규모의 신작 매출이 필요하다"며 "단 마케팅 비용 및 플랫폼 수수료를 감안했을 때 평균적으로 일 매출 약 7억원 수준의 신작이 출시돼야 이익 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PC/콘솔 게임의 경우 약 350만장 판매, 모바일 게임의 경우 국내 시장 기준 매출 상위 5위를 기록해야되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 이미 기대작 출시 일정은 하반기 또는 내년으로 연기됐으며, 높은 성과가 기대되는 신작 수가 1개~2개인 만큼 올해 실적 기준 이익 성장이 어렵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결론이다. 반면 중소형 게임사 매출 규모는 아직 작아 신작 모멘텀으로 이익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소형 국내 게임사 수는 20개로, 신작 일 매출이 1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대다수 게임사들은 뚜렷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과 펄어비스의 차기작은 콘솔/PC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 한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P2E/NFT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경쟁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바일 게임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중소형사들이 과거 대비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중소형 게임사들의 1분기 기준 인건비를 살펴보면 올해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다수가 대형 게임사와 달리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지 않았고, 개발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있었으나 무리한 투자는 없었다"며 "다만 1분기 영업적자를 시현한 중소형 게임사가 20개 중 9개인 만큼 일부 게임사는 흑자전환에 목표를 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 신작 모멘텀이 유효한 컴투스홀딩스와 네오위즈를 톱픽으로, 관심 종목으로 모비릭스, 룽투코리아, 미투젠, 조이시티와 위메이드플레이를 제시했다.

[애널픽] “문제는 인건비야”...하반기 ‘중소형 게임사’가 해답인 이유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08 09:57 의견 0


"올해 하반기는 중소형 게임사가 해답이다."

대형 게임사들은 올해 신작만으로 대부분 높은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인건비 증가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주된 배경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엔 비교적 매출 규모가 작아 개발 중인 신작이 흥행할 경우 이익 성장이 커지며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중소형 게임사를 주목하라는 주장이다. 톱픽으로는 컴투스홀딩스, 네오위즈 등이 꼽혔다.

SK증권은 8일 내놓은 '게임산업 분석리포트'를 통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급여 인상 및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인력충원으로 인해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다"며 대형사들의 한계를 지목했다.

이소중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증가 및 기존 게임 매출 감소를 감안하면 대형 게임사 평균 일 매출 5.4억원 규모의 신작 매출이 필요하다"며 "단 마케팅 비용 및 플랫폼 수수료를 감안했을 때 평균적으로 일 매출 약 7억원 수준의 신작이 출시돼야 이익 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PC/콘솔 게임의 경우 약 350만장 판매, 모바일 게임의 경우 국내 시장 기준 매출 상위 5위를 기록해야되는 만큼 쉽지 않은 상황. 이미 기대작 출시 일정은 하반기 또는 내년으로 연기됐으며, 높은 성과가 기대되는 신작 수가 1개~2개인 만큼 올해 실적 기준 이익 성장이 어렵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결론이다.

반면 중소형 게임사 매출 규모는 아직 작아 신작 모멘텀으로 이익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소형 국내 게임사 수는 20개로, 신작 일 매출이 1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대다수 게임사들은 뚜렷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과 펄어비스의 차기작은 콘솔/PC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

한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와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P2E/NFT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에 대한 경쟁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바일 게임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중소형사들이 과거 대비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더욱이 중소형 게임사들의 1분기 기준 인건비를 살펴보면 올해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다수가 대형 게임사와 달리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지 않았고, 개발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있었으나 무리한 투자는 없었다"며 "다만 1분기 영업적자를 시현한 중소형 게임사가 20개 중 9개인 만큼 일부 게임사는 흑자전환에 목표를 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 신작 모멘텀이 유효한 컴투스홀딩스와 네오위즈를 톱픽으로, 관심 종목으로 모비릭스, 룽투코리아, 미투젠, 조이시티와 위메이드플레이를 제시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