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갈무리)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여수에서 진행된 가운데, 한 시내버스 관계자가 직원들에게 전송한 단체 문자 내용에 일반인 여성들을 겨냥한 성희롱 발언이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2022’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여수의 한 시내버스 운수 회사 측은 당일 오전 직원들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전송했다. 해당 문자에는 “영업부 안내다. 금일 싸이 콘서트로 인해 터미널 일대가 오후부터 굉장히 혼잡하다”며 “또한 늦게까지 물 뿌리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승객을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승객들이 물을 맞고 탑승하니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전국에서 늘씬 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오니(3만명) 오늘 하루 눈요기하신다고 생각하고 수고해달라”는 문제의 발언을 덧붙였다. 이 같은 문자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해당 운수 회사 관계자는 한 언론사를 통해 “문자를 보낸 직원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잘못을 인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수 싸이는 지난 7월 9일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흠뻑쇼’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흠뻑쇼’는 올해만 해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 지난 6월에는 전국이 가뭄인 상황 속에 공연이 진행되는 것을 두고 배우 이엘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엘은 자신의 SNS에 “콘서트 물 300톤을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시했고, 이 같은 이엘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흠뻑쇼’를 비롯해 ‘워터밤 2022’ 등 물을 뿌리는 콘서트 개최에 대한 갑론을박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 1일에는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외국인 20대 노동자 남성이 추락해 숨기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싸이 ‘흠뻑쇼’, 도 넘은 성희롱 문자 논란...“3만 명 아가씨들로 눈요기하자”

소윤서 기자 승인 2022.08.08 15:56 | 최종 수정 2022.08.08 15:59 의견 0
(사진=싸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갈무리)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여수에서 진행된 가운데, 한 시내버스 관계자가 직원들에게 전송한 단체 문자 내용에 일반인 여성들을 겨냥한 성희롱 발언이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2022’가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여수의 한 시내버스 운수 회사 측은 당일 오전 직원들에게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전송했다. 해당 문자에는 “영업부 안내다. 금일 싸이 콘서트로 인해 터미널 일대가 오후부터 굉장히 혼잡하다”며 “또한 늦게까지 물 뿌리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승객을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승객들이 물을 맞고 탑승하니 민원이 발생치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전국에서 늘씬 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오니(3만명) 오늘 하루 눈요기하신다고 생각하고 수고해달라”는 문제의 발언을 덧붙였다.

이 같은 문자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해당 운수 회사 관계자는 한 언론사를 통해 “문자를 보낸 직원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잘못을 인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수 싸이는 지난 7월 9일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흠뻑쇼’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흠뻑쇼’는 올해만 해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 지난 6월에는 전국이 가뭄인 상황 속에 공연이 진행되는 것을 두고 배우 이엘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엘은 자신의 SNS에 “콘서트 물 300톤을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시했고, 이 같은 이엘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흠뻑쇼’를 비롯해 ‘워터밤 2022’ 등 물을 뿌리는 콘서트 개최에 대한 갑론을박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 1일에는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을 진행하던 외국인 20대 노동자 남성이 추락해 숨기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