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신업 변호사 SNS 갈무리) 국민대가 논문 표절 심사 당시 회의록 제출을 거부하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김건희 여사를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8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 총장실에서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만나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과 관련된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임 총장은 “재조사위원회 명단과 회의록은 따로 공개할 수 없다”며 “이미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의결해 비공개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뜻을 밝혔다. 회의록 제출을 거부한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불행히도 학문의 영역에 정치적 이해가 개입된 현실에서 조사위원 개개인의 학문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자유 민주국가의 기본적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숙명여대 구연상 교수가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김 여사의 논문이 자신의 논문의 일부분과 100% 일치한다며 표절을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대한 논란은 한글 ‘유지’를 영문으로 ‘Yuji’라고 번역해 부실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 여사는 논문 도입부에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활성화 실태’를 소개했는데, 이 내용이 한 신문기사와 토씨까지 일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표절 검사 프로그램으로 해당 논문을 확인한 결과 표절률은 43%에 달했다. 앞서 지난 1일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2편 등 총 3편에 대해서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김건희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억측과 X파일 의혹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면 반박한 바 있다. 이후 김건희 여사의 개인 SNS 계정은 지난 4월 30일자를 마지막으로 업로드가 중단된 상황이다.

김건희 감싸는 국민대? 논문 표절 관련 회의록 제출 ‘거부 사유’ 들어보니 “불행히도...”

소윤서 기자 승인 2022.08.09 16:04 의견 0
(사진=강신업 변호사 SNS 갈무리)

국민대가 논문 표절 심사 당시 회의록 제출을 거부하면서 진실을 은폐하고 김건희 여사를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8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서울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 총장실에서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만나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과 관련된 회의록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임 총장은 “재조사위원회 명단과 회의록은 따로 공개할 수 없다”며 “이미 연구윤리위원회에서 의결해 비공개로 결정된 사안”이라고 뜻을 밝혔다.

회의록 제출을 거부한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불행히도 학문의 영역에 정치적 이해가 개입된 현실에서 조사위원 개개인의 학문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자유 민주국가의 기본적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숙명여대 구연상 교수가 한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김 여사의 논문이 자신의 논문의 일부분과 100% 일치한다며 표절을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대한 논란은 한글 ‘유지’를 영문으로 ‘Yuji’라고 번역해 부실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 시작됐다. 김 여사는 논문 도입부에 ‘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활성화 실태’를 소개했는데, 이 내용이 한 신문기사와 토씨까지 일치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표절 검사 프로그램으로 해당 논문을 확인한 결과 표절률은 43%에 달했다.

앞서 지난 1일 국민대는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2편 등 총 3편에 대해서 "'표절'에 해당하거나, 학문 분야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날 정도의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김건희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억측과 X파일 의혹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면 반박한 바 있다. 이후 김건희 여사의 개인 SNS 계정은 지난 4월 30일자를 마지막으로 업로드가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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