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성장성, 비효율적 인력 구조 등 KT를 둘러싸고 있는 저평가 요인들이 전부 소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과 탄탄한 비통신 사업의 포트폴리오 조화 등 최근 밸류에이션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1일 NH투자증권은 KT에 대해 "경쟁사 대비 낮은 성장성, 유선사업 실적 감소, 비효율적 인력 구조 등 KT를 둘러싸고 있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전부 사라졌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KT는 국내 통신3사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두드러진 실적성장 등을 감안해 Target EV/EBITDA를 3.4배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5G로 인한 무선 사업 매출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KT의 강점인 다양한 비통신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또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과로 KT의 콘텐츠 사업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CJ ENM과 전략적 제휴 및 티빙과 시즌의 합병도 긍정적 모멘텀이라 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어 "BC카드, 케이뱅크, 스카이라이프, 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실적의 성장도 두드러져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조화로운 균형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분사한 KT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IDC와 통신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증권 역시 이날 KT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했는데, 무엇보다 이번 분기에도 무선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ARPU가 유지되며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 디지털 전환 등 B2B 사업 기회는 유무선 인프라 강점을 보유한 KT 의 성장기회"라며 "또한 티빙과 시즌의 합병 이후 콘텐츠 유통에서 시너지가 예상돼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3조원(+4.7% y-y, +0.5% q-q), 영업이익 4591억원(-3.5% y-y, -26.7% q-q)을 기록했다.

[애널픽] “KT, 디스카운트 요인 다 사라졌다”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11 09:04 의견 0


낮은 성장성, 비효율적 인력 구조 등 KT를 둘러싸고 있는 저평가 요인들이 전부 소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과 탄탄한 비통신 사업의 포트폴리오 조화 등 최근 밸류에이션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1일 NH투자증권은 KT에 대해 "경쟁사 대비 낮은 성장성, 유선사업 실적 감소, 비효율적 인력 구조 등 KT를 둘러싸고 있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전부 사라졌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KT는 국내 통신3사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두드러진 실적성장 등을 감안해 Target EV/EBITDA를 3.4배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5G로 인한 무선 사업 매출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KT의 강점인 다양한 비통신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또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과로 KT의 콘텐츠 사업이 탄력을 받은 가운데 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CJ ENM과 전략적 제휴 및 티빙과 시즌의 합병도 긍정적 모멘텀이라 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어 "BC카드, 케이뱅크, 스카이라이프, 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실적의 성장도 두드러져 통신과 비통신 사업의 조화로운 균형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분사한 KT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IDC와 통신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증권 역시 이날 KT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했는데, 무엇보다 이번 분기에도 무선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ARPU가 유지되며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 트래픽 증가, 디지털 전환 등 B2B 사업 기회는 유무선 인프라 강점을 보유한 KT 의 성장기회"라며 "또한 티빙과 시즌의 합병 이후 콘텐츠 유통에서 시너지가 예상돼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3조원(+4.7% y-y, +0.5% q-q), 영업이익 4591억원(-3.5% y-y, -26.7% q-q)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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