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허진영 CEO.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펄어비스는 1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연결기준 2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는 게 펄어비스의 설명이다. 펄어비스 2분기 실적요약. (자료=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영업손실은 영업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영업비용은 98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을 4% 가량 넘어섰다. 인건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9% 상승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조석우 CFO는 "2분기 중 자사주 75억원을 포함한 약 8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오프라인 행사 진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2분기 영업비용. (자료=펄어비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28억원에서 320억원으로 늘었다. 법인세 환급이 덕이다. 조 CFO는 "법인세 경정 청구 영향이 가장 컸다"며 "지난 2년 지급법인세 일부를 환급받기 위해 노력했고 당기 180억원의 법인세 환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외환 가치 커졌고 관련 손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빅게임스튜디오 지분법 평가 이익 등 회계적인 이익이 영향을 끼쳤다. 펄어비스의 주력 타이틀인 검은사막은 2분기 남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 전환을 마무리했다. 서비스 전환 이후 매출이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 750% 이상 늘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3%를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별로 PC 72%, 모바일 21%, 콘솔 7%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2분기 영업수익. (자료=펄어비스) ■ 신작 출시 속도…'붉은사막' 플레이 영상 올해 공개 목표 펄어비스는 이날 기업 설명회에서 신작 개발 진척 상황도 설명했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 일정과 관련해 허진영 CEO는 "붉은사막은 AAA급 콘솔게임을 목표로 개발중인 만큼 예정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큰 진척을 이뤘다"며 "현재 붉은사막은 많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토리의 개연성과 몰입감을 높여가며 재미를 끌어올려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솔사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사에게 붉은사막을 공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며 "오는 24일 게임스컴 행사에 비공식으로 참석해 글로벌 게임 관계자들에게 게임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올해 붉은사막의 10분 이상 플레이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도깨비'의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신작으로 예고한 '플랜8'의 개발과정 공유는 다소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붉은사막 대표 이미지. (자료=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자사가 투자한 독립스튜디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블랙클로버'와 관련해서는 각 회사를 통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블랙클로버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블랙 클로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해 12월 '점프페스타 2022'에서 최초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과천 신사옥 ‘홈 원’ 입주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협업을 높여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사옥은 ‘세계 최고의 게임’을 목표로 최첨단 시설을 구축한 게임 개발 기지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올해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지 9년차로 남미를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기존 IP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에 주력하며 신작 개발과 마케팅도 함께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2분기 적자…“붉은사막 개발 큰 진척”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8.11 09:47 | 최종 수정 2022.08.11 10:19 의견 0
펄어비스 허진영 CEO.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펄어비스는 1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연결기준 2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는 게 펄어비스의 설명이다.

펄어비스 2분기 실적요약. (자료=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영업손실은 영업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영업비용은 982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을 4% 가량 넘어섰다. 인건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9% 상승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조석우 CFO는 "2분기 중 자사주 75억원을 포함한 약 8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오프라인 행사 진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2분기 영업비용. (자료=펄어비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28억원에서 320억원으로 늘었다. 법인세 환급이 덕이다.

조 CFO는 "법인세 경정 청구 영향이 가장 컸다"며 "지난 2년 지급법인세 일부를 환급받기 위해 노력했고 당기 180억원의 법인세 환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외환 가치 커졌고 관련 손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빅게임스튜디오 지분법 평가 이익 등 회계적인 이익이 영향을 끼쳤다.

펄어비스의 주력 타이틀인 검은사막은 2분기 남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 전환을 마무리했다. 서비스 전환 이후 매출이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 750% 이상 늘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3%를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별로 PC 72%, 모바일 21%, 콘솔 7%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2분기 영업수익. (자료=펄어비스)

■ 신작 출시 속도…'붉은사막' 플레이 영상 올해 공개 목표

펄어비스는 이날 기업 설명회에서 신작 개발 진척 상황도 설명했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 일정과 관련해 허진영 CEO는 "붉은사막은 AAA급 콘솔게임을 목표로 개발중인 만큼 예정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큰 진척을 이뤘다"며 "현재 붉은사막은 많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토리의 개연성과 몰입감을 높여가며 재미를 끌어올려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솔사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사에게 붉은사막을 공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며 "오는 24일 게임스컴 행사에 비공식으로 참석해 글로벌 게임 관계자들에게 게임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올해 붉은사막의 10분 이상 플레이 영상 공개를 예고했다. '도깨비'의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신작으로 예고한 '플랜8'의 개발과정 공유는 다소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붉은사막 대표 이미지. (자료=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자사가 투자한 독립스튜디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블랙클로버'와 관련해서는 각 회사를 통해 안내한다고 밝혔다. 블랙클로버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블랙 클로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해 12월 '점프페스타 2022'에서 최초 공개됐다.

펄어비스는 과천 신사옥 ‘홈 원’ 입주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협업을 높여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사옥은 ‘세계 최고의 게임’을 목표로 최첨단 시설을 구축한 게임 개발 기지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올해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지 9년차로 남미를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기존 IP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에 주력하며 신작 개발과 마케팅도 함께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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