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M/S: xEV 시장내 outperform 효과로 2022년부터 이미 10%대 안착(자료=다올투자증권) 향후 대부분의 글로벌 카메이커들이 고마진 창출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 판매로 선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EU의 신 CO2 배출량 규제에 대비, 기존 과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인식되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29일 다올투자증권은 '신 자동차 전쟁의 시작'이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차업종 투자에 대한 일부 변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지웅 남주신 애널리스트는 완성차에 대해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비중 급증으로 전체 M/S 상승을 이끌고 있는 기아를 톱픽으로 제시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으로 끌어올렸다. 부품 역시 단기주가 업사이드가 보다 뚜렷한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SNT모티브에 대해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 적극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이 같은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자리한다.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COVID-19를 겪으면서 대대적으로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 투자규모를 급격하게 확대해 왔다"며 "하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전기차 사업의 손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수요위축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때문에 향후 자동차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기존 사업, 즉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통한 수익확보가 시급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타이트한 자동차 업황은 당분간 이어지며 2023년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카메이커들은 고마진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수급이 눈에 띄게 원활해 지면서 카메이커들의 볼륨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이 시점부터는 2025년부터 시작되는 EU의 신 CO2 배출량 규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현재 요구되는 배출량은 95g/km로, 2025년부터는 81g/km로 큰 폭으로 줄어들고 이러한 상황은 자동차 업체들로 하여금 순수전기차 판매가 아니라 결국 기존 과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인식되고 있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 시킬 것이란 논리다. 유지웅 남주신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순수 전기차가 아닌 보다 다변화된 파워트레인 투자가 이뤄진 업체들을 위주로 향후 수년간 경쟁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메이커별로 보면 하이브리드 투자가 병행된 일본/한국 진영과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기 위해 서둘러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온 독일/미국 진영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투자를 늘려 왔던 한국 진영의 M/S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xEV 전반에 대한 판매가 가속화 되고 있어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모두 M/S 10%를 돌파했고, 2023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를 돌파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전동화 물결의 과도기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글로벌 수요는 2026년에는 10.6% 수준의 침투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순수 전기차의 경우 침투율이 20%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2026년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판매비중은 각각 28.0%, 25.1%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체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봤을때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오히려 더욱 강점을 나타낸다. 그는 "이러한 비중이 중단기적으로 실제 손익에는 EV와는 비교하기 힘든 긍정적 기여를 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평균 마진을 상회하기 시작하는 시점 전까지는 주가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 합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미국/유럽 M/S 상승을 주도(자료=다올투자증권)

[애널픽] ‘신 자동차 전쟁의 서막’, 하이브리드 다시 뜬다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8.29 09:20 | 최종 수정 2022.08.29 09:36 의견 0
현대차그룹 선진국 시장 M/S: xEV 시장내 outperform 효과로 2022년부터 이미 10%대 안착(자료=다올투자증권)


향후 대부분의 글로벌 카메이커들이 고마진 창출을 위해 내연기관 차량 판매로 선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EU의 신 CO2 배출량 규제에 대비, 기존 과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인식되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29일 다올투자증권은 '신 자동차 전쟁의 시작'이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차업종 투자에 대한 일부 변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지웅 남주신 애널리스트는 완성차에 대해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비중 급증으로 전체 M/S 상승을 이끌고 있는 기아를 톱픽으로 제시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으로 끌어올렸다. 부품 역시 단기주가 업사이드가 보다 뚜렷한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SNT모티브에 대해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 적극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이 같은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가 자리한다.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COVID-19를 겪으면서 대대적으로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 투자규모를 급격하게 확대해 왔다"며 "하지만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전기차 사업의 손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수요위축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때문에 향후 자동차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기존 사업, 즉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통한 수익확보가 시급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타이트한 자동차 업황은 당분간 이어지며 2023년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카메이커들은 고마진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수급이 눈에 띄게 원활해 지면서 카메이커들의 볼륨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이 시점부터는 2025년부터 시작되는 EU의 신 CO2 배출량 규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현재 요구되는 배출량은 95g/km로, 2025년부터는 81g/km로 큰 폭으로 줄어들고 이러한 상황은 자동차 업체들로 하여금 순수전기차 판매가 아니라 결국 기존 과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인식되고 있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 시킬 것이란 논리다.

유지웅 남주신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순수 전기차가 아닌 보다 다변화된 파워트레인 투자가 이뤄진 업체들을 위주로 향후 수년간 경쟁우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메이커별로 보면 하이브리드 투자가 병행된 일본/한국 진영과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기 위해 서둘러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온 독일/미국 진영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투자를 늘려 왔던 한국 진영의 M/S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xEV 전반에 대한 판매가 가속화 되고 있어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모두 M/S 10%를 돌파했고, 2023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9%를 돌파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전동화 물결의 과도기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글로벌 수요는 2026년에는 10.6% 수준의 침투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며, 순수 전기차의 경우 침투율이 20%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2026년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의 판매비중은 각각 28.0%, 25.1%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체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봤을때는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오히려 더욱 강점을 나타낸다.

그는 "이러한 비중이 중단기적으로 실제 손익에는 EV와는 비교하기 힘든 긍정적 기여를 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평균 마진을 상회하기 시작하는 시점 전까지는 주가의 핵심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 합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미국/유럽 M/S 상승을 주도(자료=다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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