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식품업계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대거 출석한다.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인해 서민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식품업계가 라면 등 서민 음식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이번 국감에서는 정부 정책의 효용성 및 가격 인상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는 다음달 4일 열리는 농식품부 국감에 CJ제일제당, 오리온농협, 농심미분, 오뚜기 등의 대표급 인사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농해수위는 해당 업체들에게 쌀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한 경위와 이외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된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대한 의견도 청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지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이어 오뚜기와 오리온 등 다른 식품업체들도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리며 가격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쌀값이 떨어졌음에도 햇반 가격을 올린 사안과 햇반 컵반 등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추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초부터 쌀값이 폭락하며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농민들과 함께 성장하던 국내 식품업계 대기업이 수입산 쌀을 사용하며 상생을 저버린 조치를 취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에서 CJ제일제당에게 햇반 컵반 원료를 국산 쌀에서 수입산 쌀로 변경하게 된 사유를 구체적으로 신문할 것”이라며 “농민들과 상생하고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햇반 컵반 수입산 쌀을 국산 쌀로 교체 해 줄 것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앞에서 시판 가공컵밥 원료로 수입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쌀협회는 성명을 통해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3월부터 ‘햇반 컵반’의 원료를 국내산 쌀에서 수입쌀로 변경했다”며 “지난해까지도 ‘컵반’ 원료에서 0%던 수입쌀 비중이 20% 중반 대까지 상승했고 그만큼 우리 농민들의 쌀은 설 곳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한 내용도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감에서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송 대표는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MD) 중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보는 국감] 식품업계 대표 줄소환…주요 쟁점 ‘가격 인상’

CJ제일제당‧오뚜기 등 대표급 인사 국감 증인 요청
안호영 의원 “쌀값 폭락, 농민 고통 가중…기업의 수입산 쌀 사용 상생 저버린 조치”

탁지훈 기자 승인 2022.09.30 13:06 의견 0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식품업계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대거 출석한다. 고물가·고환율 등으로 인해 서민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식품업계가 라면 등 서민 음식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이번 국감에서는 정부 정책의 효용성 및 가격 인상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는 다음달 4일 열리는 농식품부 국감에 CJ제일제당, 오리온농협, 농심미분, 오뚜기 등의 대표급 인사를 증인으로 요청했다.

농해수위는 해당 업체들에게 쌀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한 경위와 이외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된 질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대한 의견도 청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지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이어 오뚜기와 오리온 등 다른 식품업체들도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리며 가격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쌀값이 떨어졌음에도 햇반 가격을 올린 사안과 햇반 컵반 등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추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초부터 쌀값이 폭락하며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농민들과 함께 성장하던 국내 식품업계 대기업이 수입산 쌀을 사용하며 상생을 저버린 조치를 취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감에서 CJ제일제당에게 햇반 컵반 원료를 국산 쌀에서 수입산 쌀로 변경하게 된 사유를 구체적으로 신문할 것”이라며 “농민들과 상생하고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햇반 컵반 수입산 쌀을 국산 쌀로 교체 해 줄 것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쌀생산자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앞에서 시판 가공컵밥 원료로 수입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쌀협회는 성명을 통해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3월부터 ‘햇반 컵반’의 원료를 국내산 쌀에서 수입쌀로 변경했다”며 “지난해까지도 ‘컵반’ 원료에서 0%던 수입쌀 비중이 20% 중반 대까지 상승했고 그만큼 우리 농민들의 쌀은 설 곳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한 내용도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국감에서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송 대표는 ‘2022 여름 e-프리퀀시’의 기획상품(MD) 중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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