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사진=HUG)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사장이 신용등급 상향 특혜에 대한 감사 중간결과 발표 나흘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5일 국토부와 HUG에 따르면 권 사장은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같은 날 국회에도 ‘2022년도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했으며 2024년 4월에 임기를 마치지만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런 사의를 표명했다. 권 사장의 자진 사퇴는 최근 국토부가 진행하는 HUG에 대한 감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HUG 종합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HUG가 정당한 사유 없이 A건설사의 신용등급을 BB+에서 A+로 4단계 상향했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HUG 본사 간부가 영업지사에 수차례 등급 상향 조정을 요구했으며 반대하는 지사장은 지방으로 인사발령을 낸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과 지난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가 연달아 이뤄졌다.

권형택 HUG 사장, 신용등급 특혜 감사 중간결과 발표 4일만에 사의 표명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장 3번째 자진 사퇴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0.05 13:33 의견 0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사진=HUG)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사장이 신용등급 상향 특혜에 대한 감사 중간결과 발표 나흘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5일 국토부와 HUG에 따르면 권 사장은 전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같은 날 국회에도 ‘2022년도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사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했으며 2024년 4월에 임기를 마치지만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런 사의를 표명했다. 권 사장의 자진 사퇴는 최근 국토부가 진행하는 HUG에 대한 감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HUG 종합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HUG가 정당한 사유 없이 A건설사의 신용등급을 BB+에서 A+로 4단계 상향했다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HUG 본사 간부가 영업지사에 수차례 등급 상향 조정을 요구했으며 반대하는 지사장은 지방으로 인사발령을 낸 정황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과 지난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가 연달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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