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체들의 실리콘 음극재 관련 계획>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새롭게 열리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시장 개화 초기 단계다보니 아직 기술 표준도 정해지지 않는 등 이른 측면이 있음에도 테슬라와 LGES 체인에 속한 실리콘 음극재 기업들에 대해선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30일 하나증권은 '2차전지 투자자가 알아야 할 2023년 주요이슈'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 개화를 주목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최근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요 및 주요 OEM, 셀 메이커들의 준비 상황,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업별 준비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21년 109%, 2022년 42%, 2023년 30%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국면에선 2차전지 섹터 역시 가파른 이익 성장이 줄어드는 시기. 다만 시장 개화 초기 단계인 첨가제 영역의 경우 전체 전기차 판매 증가 및 해당 첨가제 침투율 상승 국면에서 가파른 이익 증가 시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의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준비 상황을 보면, 테슬라의 경우 2021년 인수한 실라이온(SiLion)에서 개발한 실리콘 입자로 구성된 대형 배터리 음극재를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4680 배터리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테슬라는 자체 생산 라인에서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한 4680 배터리 소규모 양산 추진 중인데 향후 파나소닉, LGES 등이 4680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LGES는 테슬라향 4680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으로 일부는 실리콘음극재를 적용키로 했다. 폭스바겐도 포르쉐 타이칸 EV에 실리콘 음극재 적용 배터리 탑재했다. 배터리는 LGES가 제작하며, 실리콘음극재는 대주전자재료가 공급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파워데이에서 향후 실리콘 음극재 확대 적용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전 시간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외에 BMW, GM 등도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계획 중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실리콘 음극재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우선 대주전자재료다. 지난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한 대주전자재료는 현재 본사 4배 규모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곳에서 실리콘음극재를 전담할 예정이다. 실리콘음극재 고객사는 LGES, EVE 등이며, 실리콘음극재 케파(CAPA)는 2024년 말 1만톤, 2025년 2만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실리콘음극재 판매량은 2019년 50톤, 2020년 160톤, 2022년 약 380톤 규모다. 한솔케미칼의 경우 실리콘 음극재 양산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 개화에 맞춰 2025년 양산 계획을 갖고 있다. 캐파는 현재 Design CAPA 1500톤. 2024년 중 고객사 확정 시 2024년 하반기 증설을 본격화한다는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도 2023년 실리콘음극재 생산라인 완공 계획을 갖고 있다. SiOx, SiC 모두 준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실리콘 음극재 기업 '테라테크노스(현재 포스코실리콘솔루션)’를 인수했는데, 테라테크노스는 SiOx 제조 기술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이녹스의 경우 자회사 티알에스가 SiC 실리콘 음극재의 원재료인 실리콘 파우더를 생산한다. 올해 6월 Si 파우더(600nm)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캐파는 연간 1200톤(전기차 40만대). 2023년 2배 확대 예정이다. Si 파우더는 기존 흑연 음극재 성능 높여주는 소재로,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하며 향후 실리콘 음극재에 활용될 수 있다.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개화 단계에서 관련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시장 개화 초기 단계다보니 SiOx 및 SiC 중 어떤 기술이 표준으로 선정될지 판단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밸류 체인인 테슬라 및 LGES 체인에 속한 실리콘 음극재 기업들의 경우 시장 개화 초기 단계에서 기회 잡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음극재 기술별 특성 요약>

[애널픽] 2차전지 투자자 필템 ‘실리콘 음극재’, 왜?

홍승훈 기자 승인 2022.11.30 09:25 | 최종 수정 2022.11.30 10:28 의견 0
<주요업체들의 실리콘 음극재 관련 계획>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새롭게 열리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시장 개화 초기 단계다보니 아직 기술 표준도 정해지지 않는 등 이른 측면이 있음에도 테슬라와 LGES 체인에 속한 실리콘 음극재 기업들에 대해선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30일 하나증권은 '2차전지 투자자가 알아야 할 2023년 주요이슈'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 개화를 주목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최근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요 및 주요 OEM, 셀 메이커들의 준비 상황,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업별 준비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2021년 109%, 2022년 42%, 2023년 30%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국면에선 2차전지 섹터 역시 가파른 이익 성장이 줄어드는 시기. 다만 시장 개화 초기 단계인 첨가제 영역의 경우 전체 전기차 판매 증가 및 해당 첨가제 침투율 상승 국면에서 가파른 이익 증가 시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의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준비 상황을 보면, 테슬라의 경우 2021년 인수한 실라이온(SiLion)에서 개발한 실리콘 입자로 구성된 대형 배터리 음극재를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4680 배터리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테슬라는 자체 생산 라인에서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한 4680 배터리 소규모 양산 추진 중인데 향후 파나소닉, LGES 등이 4680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LGES는 테슬라향 4680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으로 일부는 실리콘음극재를 적용키로 했다.

폭스바겐도 포르쉐 타이칸 EV에 실리콘 음극재 적용 배터리 탑재했다. 배터리는 LGES가 제작하며, 실리콘음극재는 대주전자재료가 공급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파워데이에서 향후 실리콘 음극재 확대 적용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전 시간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외에 BMW, GM 등도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 적용을 계획 중이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실리콘 음극재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우선 대주전자재료다. 지난해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한 대주전자재료는 현재 본사 4배 규모의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곳에서 실리콘음극재를 전담할 예정이다. 실리콘음극재 고객사는 LGES, EVE 등이며, 실리콘음극재 케파(CAPA)는 2024년 말 1만톤, 2025년 2만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실리콘음극재 판매량은 2019년 50톤, 2020년 160톤, 2022년 약 380톤 규모다.

한솔케미칼의 경우 실리콘 음극재 양산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 개화에 맞춰 2025년 양산 계획을 갖고 있다. 캐파는 현재 Design CAPA 1500톤. 2024년 중 고객사 확정 시 2024년 하반기 증설을 본격화한다는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도 2023년 실리콘음극재 생산라인 완공 계획을 갖고 있다. SiOx, SiC 모두 준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실리콘 음극재 기업 '테라테크노스(현재 포스코실리콘솔루션)’를 인수했는데, 테라테크노스는 SiOx 제조 기술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이녹스의 경우 자회사 티알에스가 SiC 실리콘 음극재의 원재료인 실리콘 파우더를 생산한다. 올해 6월 Si 파우더(600nm)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캐파는 연간 1200톤(전기차 40만대). 2023년 2배 확대 예정이다. Si 파우더는 기존 흑연 음극재 성능 높여주는 소재로,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하며 향후 실리콘 음극재에 활용될 수 있다.

김현수 애널리스트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개화 단계에서 관련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시장 개화 초기 단계다보니 SiOx 및 SiC 중 어떤 기술이 표준으로 선정될지 판단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밸류 체인인 테슬라 및 LGES 체인에 속한 실리콘 음극재 기업들의 경우 시장 개화 초기 단계에서 기회 잡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음극재 기술별 특성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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