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월급받으면 적립하듯 모았는데 손실률이 -75%가 넘어요. 손절도 엄두가 안납니다. 해외 거래소로 옮기면 괜찮을까요?"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각종 가상자산 투자 관련 카페 등에는 손절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상황. 8일 오전 11시 기준 위믹스는 전일대비 24.52% 하락한 317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올해 초 7700원대에 거래됐던 데 비하면 위믹스의 손실률은 96% 수준에 달한다. 전일 법원은 위메이드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하면서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퇴출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에 대한 거래는 일제히 종료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두가지. 매도 혹은 해당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 또는 해외 거래소로 보유 중인 위믹스를 옮기는 것. 출금 지원 종료는 내년 1월 5일 오후 3시다. 관건은 이후 위믹스의 전망이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해외 상장 등을 포함한 대응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며 투자자들에게 향후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로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이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봤다.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단기 급락하면서 손절이 어려운 투자자들이 대다수일 것이므로 일단 개인 지갑으로 옮겨 유동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도 이후 가격 흐름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이 전문가는 "위믹스의 경우 국내사가 개발해 상장한 가상자산인 만큼 해외에서 일어나는 유통이 제한적일 수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뉴스를 참고할테니 안전한 흐름을 기대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가상화폐에서 유통량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퇴출 이후 현재의 낙폭을 만회할 기회가 언제 어떻게 있을지에 대해 가능성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위믹스 상폐되면 무조건 휴지되나요?”

개인지갑 혹은 해외 거래소로 이동...향후 안전한 흐름 기대는 '글쎄'

박민선 기자 승인 2022.12.08 11:16 | 최종 수정 2022.12.08 11:31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월급받으면 적립하듯 모았는데 손실률이 -75%가 넘어요. 손절도 엄두가 안납니다. 해외 거래소로 옮기면 괜찮을까요?"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각종 가상자산 투자 관련 카페 등에는 손절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상황.

8일 오전 11시 기준 위믹스는 전일대비 24.52% 하락한 317원대까지 내려 앉았다. 올해 초 7700원대에 거래됐던 데 비하면 위믹스의 손실률은 96% 수준에 달한다.

전일 법원은 위메이드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하면서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퇴출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에 대한 거래는 일제히 종료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두가지. 매도 혹은 해당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 또는 해외 거래소로 보유 중인 위믹스를 옮기는 것. 출금 지원 종료는 내년 1월 5일 오후 3시다.

관건은 이후 위믹스의 전망이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해외 상장 등을 포함한 대응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며 투자자들에게 향후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로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이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봤다.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단기 급락하면서 손절이 어려운 투자자들이 대다수일 것이므로 일단 개인 지갑으로 옮겨 유동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도 이후 가격 흐름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이 전문가는 "위믹스의 경우 국내사가 개발해 상장한 가상자산인 만큼 해외에서 일어나는 유통이 제한적일 수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뉴스를 참고할테니 안전한 흐름을 기대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가상화폐에서 유통량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퇴출 이후 현재의 낙폭을 만회할 기회가 언제 어떻게 있을지에 대해 가능성을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