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성장성을 확인시킨 데다가 올해 대규모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5만원 중반대까지 상향 조정했다. 3일 김홍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현대일렉트릭의 실적과 관련해 “2022년 4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6775억원에 영업이익률 7.6%를 나타냈다”며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선박용 제품과 배전기기까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연말기준 수주잔고는 27억1000만달러. 2021년 말 대비 9억2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그는 “선별 수주 기조에도 중동, 선박, 북미 등 주요 시장 수주가 2022년 매출을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2023년에 질적인 측면까지 개선되는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또 “올해 1분기에도 지난 1월30일에 미국에서 1062억원 규모 대규모 수주공시가 있었고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과 유럽에서 전력기기 그리고 선박용 제품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매출을 넘어서는 신규수주가 가능할 시장 환경인 점을 주목하자”면서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실적 성장과 전방 시장 호조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5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33.8% 높은 수준.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개선과 관련해 추가 비용으로 포스코 전기강판 수급 차질과 원재료 조달비용이 반영됐지만 매출 증가, 판가 인상, 믹스 개선 효과가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 충당금은 일부 환입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북미는 연초부터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로부터 970억원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면서 “전력기기는 안정성과 인증이 중요해 업체들의 단기 생산능력(CAPA) 증설이 어려운 만큼 향후 2~3년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EPS에 적정 PER 12배를 유지해 목표가를 5만5000원으로 높였다. 그는 “북미 시장은 IRA에 따라 2025년까지 쇼티지가 지속될 전망이고 사우디 네옴시티를 위한 입찰도 막 시작돼 경영계획 이상의 업황이 또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4Q ‘좋았던’ 현대일렉트릭, 더 ‘좋아질’ 2023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023년 질적 측면도 개선 기대
증권가, 목표가 5만원 중반대까지 올려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2.03 08:56 의견 0
(사진=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성장성을 확인시킨 데다가 올해 대규모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5만원 중반대까지 상향 조정했다.

3일 김홍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현대일렉트릭의 실적과 관련해 “2022년 4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6775억원에 영업이익률 7.6%를 나타냈다”며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선박용 제품과 배전기기까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연말기준 수주잔고는 27억1000만달러. 2021년 말 대비 9억20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그는 “선별 수주 기조에도 중동, 선박, 북미 등 주요 시장 수주가 2022년 매출을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2023년에 질적인 측면까지 개선되는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또 “올해 1분기에도 지난 1월30일에 미국에서 1062억원 규모 대규모 수주공시가 있었고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과 유럽에서 전력기기 그리고 선박용 제품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매출을 넘어서는 신규수주가 가능할 시장 환경인 점을 주목하자”면서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실적 성장과 전방 시장 호조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5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33.8% 높은 수준.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개선과 관련해 추가 비용으로 포스코 전기강판 수급 차질과 원재료 조달비용이 반영됐지만 매출 증가, 판가 인상, 믹스 개선 효과가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 충당금은 일부 환입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북미는 연초부터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로부터 970억원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면서 “전력기기는 안정성과 인증이 중요해 업체들의 단기 생산능력(CAPA) 증설이 어려운 만큼 향후 2~3년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EPS에 적정 PER 12배를 유지해 목표가를 5만5000원으로 높였다. 그는 “북미 시장은 IRA에 따라 2025년까지 쇼티지가 지속될 전망이고 사우디 네옴시티를 위한 입찰도 막 시작돼 경영계획 이상의 업황이 또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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