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18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돼 경찰과 정부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LG유플러스 서울 본사 모습 (사진=손기호) LG유플러스(LGU+)가 지난주에 이어 또 주말 오후 인터넷이 먹통이 됐다. 지난주 주말 두 차례의 인터넷 중단 사태가 일어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또 다시 인터넷 끊김 현상이 발생한 것. LGU+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 추정으로 인터넷이 일실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일 오후 5시30분경, 6시8분경 LGU+ 인터넷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나타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LGU+ 이용자 A씨는 이날 “인터넷 상에서 중요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지만 인터넷 중단으로 모두 날아가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LGU+ 인터넷 고객센터 101에 전화를 걸었지만 ‘나중에 다시 걸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가 끊어지고 소통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LGU+ 홈페이지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일어난 ‘디도스 공격’ 추정 인터넷 장애에 대해 어떤 사과의 메시지나 안내도 없다. 다만,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지난 1월 발생한 LGU+ 통신 가입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페이지에 고객정보 보호센터 연락처(080-864-1010)가 공개돼 있다. LGU+ 고객센터 당직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주에도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이 됐는지는 아직 파악 중이고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고객센터 연락처로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여러명이 동시에 전화를 거는 경우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디도스 관련 안내가 안 된 부분에 대한 지적과 함께 관련 부서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LGU+) 인터넷 이용자 A씨가 제보한 인터넷이 중단된 모습 (사진=제보) 앞서 LGU+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 56분경, 오후 5시58분경 각각 19분과 22분간 인터넷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LG유플러스 상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점검했고 인터넷 중단 이유를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다. KISA 관계자는 “지난주 디도스 공격을 받은 LGU+에 점검을 나간 바 있다”며 “이번에 발생한 인터넷 중단 현상도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LGU+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U+는 지난 1월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 이용자 18만명 외에 11만명이 추가로 더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사진=LGU+ 홈페이지 갈무리) LGU+는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도 전날 공지를 통해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혔다.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관련 피해자가 기존 18만명에서 11만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 LGU+는 “당시에는 파악할 수 없었던 나머지 약 11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전자상거래보호법 등에 근거해 분리 보관 중인 해지 고객 데이터 등에서 확인됐다”며 “정부기관의 요청과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공지했다.

LGU+, 인터넷 장애 지난주 이어 반복…“디도스 공격 추정”

4일 오후 2차례 인터넷 먹통…지난달 29일에도 2차례 디도스 공격 받아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04 18:42 | 최종 수정 2023.02.04 18:56 의견 0
LG유플러스의 18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돼 경찰과 정부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LG유플러스 서울 본사 모습 (사진=손기호)


LG유플러스(LGU+)가 지난주에 이어 또 주말 오후 인터넷이 먹통이 됐다. 지난주 주말 두 차례의 인터넷 중단 사태가 일어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또 다시 인터넷 끊김 현상이 발생한 것. LGU+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 추정으로 인터넷이 일실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일 오후 5시30분경, 6시8분경 LGU+ 인터넷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나타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LGU+ 이용자 A씨는 이날 “인터넷 상에서 중요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지만 인터넷 중단으로 모두 날아가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LGU+ 인터넷 고객센터 101에 전화를 걸었지만 ‘나중에 다시 걸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가 끊어지고 소통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LGU+ 홈페이지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일어난 ‘디도스 공격’ 추정 인터넷 장애에 대해 어떤 사과의 메시지나 안내도 없다.

다만,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지난 1월 발생한 LGU+ 통신 가입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 페이지에 고객정보 보호센터 연락처(080-864-1010)가 공개돼 있다.

LGU+ 고객센터 당직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주에도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이 됐는지는 아직 파악 중이고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고객센터 연락처로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여러명이 동시에 전화를 거는 경우 통화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디도스 관련 안내가 안 된 부분에 대한 지적과 함께 관련 부서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LGU+) 인터넷 이용자 A씨가 제보한 인터넷이 중단된 모습 (사진=제보)


앞서 LGU+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 56분경, 오후 5시58분경 각각 19분과 22분간 인터넷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LG유플러스 상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점검했고 인터넷 중단 이유를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다.

KISA 관계자는 “지난주 디도스 공격을 받은 LGU+에 점검을 나간 바 있다”며 “이번에 발생한 인터넷 중단 현상도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LGU+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U+는 지난 1월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 이용자 18만명 외에 11만명이 추가로 더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사진=LGU+ 홈페이지 갈무리)


LGU+는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도 전날 공지를 통해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고 밝혔다.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관련 피해자가 기존 18만명에서 11만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다.

LGU+는 “당시에는 파악할 수 없었던 나머지 약 11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전자상거래보호법 등에 근거해 분리 보관 중인 해지 고객 데이터 등에서 확인됐다”며 “정부기관의 요청과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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