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가상 공간에서 즐기면서 학습할 수 있는 알파세대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의 오픈 베타 버전을 2월 말 출시한다. 사진은 ‘키즈토피아’를 기획한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LGU+)가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로 알파세대 공략에 나선다. 알파세대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LGU+는 알파세대에 특화된 메타버스 ‘키즈토피아’ 오픈 베타 버전을 2월 말부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마음껏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이상적인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키즈토피아는 나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테마별로 준비된 생생한 체험공간이 펼쳐진다.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친구들과 대화하고 퀴즈를 풀며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메타버스 세상이다.

알파세대 이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키즈토피아에서 활동할 수 있다. 아바타는 피부색, 얼굴형, 눈, 코, 입, 헤어, 헤어컬러 등 각각 10종 이상을 제공해 총 1만여종 이상 조합할 수 있다.

가상 공간은 메타버스에 로그인하면 자동으로 입장하는 ‘중앙광장’을 비롯해 30종의 희귀 동물을 실사와 같은 형태로 볼 수 있는 ‘동물원’이 있다. 또 중생대의 자연환경과 11종의 공룡을 구현한 ‘공룡월드’ 등 2가지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중앙광장은 친구들과 만나 함께 탐험을 떠나는 공간이다. 최대 100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친구들과 아바타를 통해 함께 소통하거나 캠핑, 눈싸움, 대관람차, 댄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도 있다.

중앙광장과 연결된 동물원과 공룡월드는 동물과 공룡에 대한 상식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AI 친구에게 음성으로 질문하면 답변을 해준다. 체험 후엔 약 1200개의 퀴즈로 복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에 앞서 고객과 임직원 자녀 150명으로 구성된 체험단, 교육 전문가, 게임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었다.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같은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아이들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불량 사용자 차단과 신고, 채팅 중 욕설 및 비속어 차단 등 플랫폼 자체 기능과 보호자 모니터링 기능을 도입해 부모 고객의 호응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출액은 약 7조3250억원이다. 연평균 8.5%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9조9833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Lab장(담당)은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들을 지속 추가해 국내 대표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올 하반기 공식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