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스타2022 부산 벡스코에서는 다양한 트리플 A급 게임이 소개됐다. (사진=정지수 기자) 전세계 PC·콘솔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도 이에 맞춰 이른바 트리플A(AAA)급 게임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작으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 대작 게임 출시 담금질에 한창이다. 다만 국내 게임사가 트리플A급 게임을 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 해외 게임사들도 게이머들의 높아진 기대치에 고전하고 있는 분야라 얼마나 투입 대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콘솔 신작 'P의 거짓' 출시일을 오는 8월로 확정했다. 'P의 거짓'은 국산 게임 중 AAA급 콘솔 대작으로 꼽히며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북미와 유럽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프트업도 AAA급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연내 출시를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지난해 12월 PS스토어에 등록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5' 전용으로 개발 중인 콘솔 게임이다. 시프트업 외에 펄어비스도 트리플A급 콘솔 게임 '붉은사막' 개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연내 개발 마무리를 목표로하며 출시 일정은 올해 4분기 혹은 내년이다. '붉은사막'은 오픈 월드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펄어비스가 올해 마케팅 총력을 예고한 기대작이다. 넥슨게임즈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PC·콘솔용 AAA급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다. 글로벌 콘솔 시장은 지난 2018년 59조원 규모에서 2020년 76조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9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AAA급 게임에 대한 기준은 명확히 정해져있지는 않으나 통상적으로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수백만 장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수백만 장 이상의 판매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국내 게임사의 콘솔 AAA급 성공 사례도 없었다. 지난해 크래프톤이 선보인 호러 액션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최적화 문제에 발목을 잡히며 혹평을 받았다. 해외 게임사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히 기존 IP로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지 않은 오리지널 게임은 생소한 세계관을 이용자들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불리한 측면도 있다. 삼국지 소울라이크를 표방한 코에이테크모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와 '와일드 하츠' 모두 최적화 문제로 혹평을 받았다. 콘솔게임 개발 노하우가 해외 게임사에 비해 부족한 국내 게임사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지점이다. 특히나 '엘더스크롤'이나 '폴아웃', '배틀필드', '어쌔신 크리드', '파크라이'와 같은 기존 팬층을 보유한 IP가 없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AAA급 게임은 개발 기간이 상당하며 그 사이에 트렌드도 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국내 게임사가 아직 콘솔 시장에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콘솔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지금이 개발 적기"라고 말했다.

‘소문난 잔치’ 먹을 거 많을까…험난한 콘솔 AAA급 게임 도전

90조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콘솔 시장
국내 게임사 글로벌 콘솔 공략 나서지만 성공 가능성엔 물음표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3.08 18:58 의견 0
지난해 지스타2022 부산 벡스코에서는 다양한 트리플 A급 게임이 소개됐다. (사진=정지수 기자)

전세계 PC·콘솔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도 이에 맞춰 이른바 트리플A(AAA)급 게임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해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작으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 대작 게임 출시 담금질에 한창이다. 다만 국내 게임사가 트리플A급 게임을 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 해외 게임사들도 게이머들의 높아진 기대치에 고전하고 있는 분야라 얼마나 투입 대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콘솔 신작 'P의 거짓' 출시일을 오는 8월로 확정했다.

'P의 거짓'은 국산 게임 중 AAA급 콘솔 대작으로 꼽히며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북미와 유럽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프트업도 AAA급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연내 출시를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지난해 12월 PS스토어에 등록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5' 전용으로 개발 중인 콘솔 게임이다.

시프트업 외에 펄어비스도 트리플A급 콘솔 게임 '붉은사막' 개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연내 개발 마무리를 목표로하며 출시 일정은 올해 4분기 혹은 내년이다. '붉은사막'은 오픈 월드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펄어비스가 올해 마케팅 총력을 예고한 기대작이다.

넥슨게임즈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PC·콘솔용 AAA급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다.

글로벌 콘솔 시장은 지난 2018년 59조원 규모에서 2020년 76조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9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AAA급 게임에 대한 기준은 명확히 정해져있지는 않으나 통상적으로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해 수백만 장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대량의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수백만 장 이상의 판매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국내 게임사의 콘솔 AAA급 성공 사례도 없었다. 지난해 크래프톤이 선보인 호러 액션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최적화 문제에 발목을 잡히며 혹평을 받았다.

해외 게임사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히 기존 IP로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지 않은 오리지널 게임은 생소한 세계관을 이용자들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불리한 측면도 있다. 삼국지 소울라이크를 표방한 코에이테크모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와 '와일드 하츠' 모두 최적화 문제로 혹평을 받았다.

콘솔게임 개발 노하우가 해외 게임사에 비해 부족한 국내 게임사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지점이다. 특히나 '엘더스크롤'이나 '폴아웃', '배틀필드', '어쌔신 크리드', '파크라이'와 같은 기존 팬층을 보유한 IP가 없다는 점도 불안한 요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AAA급 게임은 개발 기간이 상당하며 그 사이에 트렌드도 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국내 게임사가 아직 콘솔 시장에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콘솔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지금이 개발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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