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과 GM이 합작해 캐나다 베캉쿠아에 건설하고 있는 연산 3만톤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공장 얼티엄캠에 1조원가량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캐나다에 양극재 생산 공장을 2배로 확대하고 전구체 공장도 새로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2일 이사회를 통해 북미 배터리소재 법인인 포스코케미칼캐나다에 7억5700만 달러(약 1조원)를 출자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극재 공장은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t)에서 6만3000t 규모로 늘리고 연산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얼티엄캠은 향후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 9년간 약 13조1800억원이다.
앞서 포스코퓨터엠은 GM과 지난해 7월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이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t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GM은 합작사 얼티엄캠을 통해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드라이트드롭 등 GM의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IRA 등의 권역 내 공급망 구축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북미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파트너십과 양산 투자에 박차를 가해 현재 연 10만5000톤의 양극재 글로벌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GM 더그 파크스(Doug Parks)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양극재와 전구체 합작사업 확대는 GM의 북미 전기차 사업 확대에 필요한 공급망을 강화한 것”이라며 “전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며 북미 전역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의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배터리소재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스코퓨처엠의 독보적인 기술과 양사의 긴밀한 협력으로 최고 품질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