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분기실적 전망 변경 추이(다올투자증권 제공)
아프리카TV가 경쟁 플랫폼의 정책 변화에 반사 이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Twitch는 스트리머의 수익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플랫폼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올투자증권은 8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스트리머의 밥줄을 건드린 경쟁 플랫폼으로 인해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저렴한 밸류에이션과 되살아난 모멘텀에 주목, 매수로 대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하정 애널리스트는 "7일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Twitch에서 다른 플랫폼과의 동시 송출을 금지하고 콘텐츠 형태가 아닌 외부 광고를 제약하는 스트리머 방송 신규 가리드라인을 발표했다"면서 "정책 변화로 수익창출 방법이 제한된 스트리머들의 거센 반발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세계 3위 MrBeast는 Twitch의 정책을 비판했고 영어권 Twitch 평균 시청자 수 1위 Asmongold는 Twitch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는 기존 화질이나 VOD 제한 이상으로 파급력이 강해 국내 Twitch 스트리머가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대거 옮겨가는 트위치 엑소더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는 스트리머의 수익원을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쟁 플랫폼에서 유입되는 유저는 단기 실적에 중요한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보다는 장기적으로 광고 매출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아프리카TV의 경우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함께 별풍선 매출 관련 긍정적인 지표도 확인되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