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EW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초반 공효진에게 땅콩 서비스를 달라고 외치며 떵떵거렸던 탓에 단순히 밉상 캐릭터일 줄 알았다. 하지만 “존경한다”는 손담비의 말에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웃기고 슬펐다. 오정세의 연기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다채롭게, 또 극을 풍성하게 하는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 필모그래피 2000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오정세는 ‘거울속으로’(2003), ‘오! 브라더스’(2003), ‘귀신이 산다’(2004), ‘이대로, 죽을 순 없다’(2005), ‘너는 내 운명’(2005), ‘연애,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우아한 세계’(2007), ‘극락도 살인사건’(2007), ‘아내가 결혼했다’(2008), ‘똥파리’(2009), ‘인사동 스캔들’(2009), ‘시크릿’(2009), ‘방자전’(2010), ‘부당거래’(2010), ‘퍼펙트 게임’(2011), ‘코리아’(2012), ‘남자사용설명서’(2013), ‘하이힐’(2014), ‘타짜-신의 손’(2014), ‘조작된 도시’(2017), ‘스윙키즈’(2018), ‘극한직업’(2019) 등 총 60여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 조연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진='조작된 도시', '스윙키즈', '극한직업', '진심이 닿다' 스틸 드라마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2008년 SBS 드라마 ‘타짜’를 시작으로 ‘민들레 가족’(2010), ‘더 뮤지컬’(2011), ‘보고싶다’(2012), ‘미스코리아’(2013), ‘아홉수 소년’(2014), ‘더 러버’(2015), ‘뱀파이어 탐정’(2016), ‘미씽나인 더 비기닝’(2017), ‘조작’(2017), ‘미스트리스’(2018), ‘진심이 닿다’(2019) 등 20여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났다. ■ 현재 출연작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 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 중이다. 오정세는 옹산 마을의 차기 군수를 꿈꾸는 노태규 역을 맡았다.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동네 유지이자 훈장 노릇을 하고, “내가 노사장 아주 존경해!”라는 말에는 돈도 잘 꿔준다. 하지만 변호사 아내 홍자영(염혜란 분) 앞에서는 열등감을 느끼며 한없이 작아지는 캐릭터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노규태를 그리고 있다. 사진=KBS ■ 매력분석 오정세를 보고 있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올해 1월 개봉한 ‘극한직업’에서 이무배(신하균 분)의 라이벌 테드 창을 연기하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여 그의 존재감이 유독 빛났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이름 석자에 ‘코믹 연기의 대가’라는 프레임을 씌웠지만, 사실 어떤 장르나 캐릭터를 만나도 어색함이 없는 연기를 선보이는 ‘연기의 신’이나 다름없다. 진지하고 냉철한 모습도 그가 연기하면 그보다 더 살벌할 수 없다. ■ 기대 포인트 드라마나 영화 속 오정세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따라온다. ‘이번 장면에서는 어떤 표정으로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까?’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배우로,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시청자와 19년째 호흡했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죽기 전까지 연기할 거다. 그렇다 보니 색이 입혀지는 게 불편하기도 하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색이 씌워지지 않을까 싶지만 억지로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작품을 만날 때마다 늘 새로운 색을 입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그는 현재까지 비슷한 캐릭터를 만나도 늘 새로운 매력을 덧입혀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는 그가 ‘매력 부자’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올해 ‘극한직업’부터 ‘동백꽃 필 무렵’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오정세의 다음 행보는 어떨지 궁금하다.

[★Pick <27>] 오정세는 ‘매력 부자’다

이채윤 기자 승인 2019.11.13 15:51 | 최종 수정 2019.12.05 15:22 의견 0
사진=NEW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초반 공효진에게 땅콩 서비스를 달라고 외치며 떵떵거렸던 탓에 단순히 밉상 캐릭터일 줄 알았다. 하지만 “존경한다”는 손담비의 말에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웃기고 슬펐다. 오정세의 연기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다채롭게, 또 극을 풍성하게 하는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 필모그래피

2000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오정세는 ‘거울속으로’(2003), ‘오! 브라더스’(2003), ‘귀신이 산다’(2004), ‘이대로, 죽을 순 없다’(2005), ‘너는 내 운명’(2005), ‘연애,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우아한 세계’(2007), ‘극락도 살인사건’(2007), ‘아내가 결혼했다’(2008), ‘똥파리’(2009), ‘인사동 스캔들’(2009), ‘시크릿’(2009), ‘방자전’(2010), ‘부당거래’(2010), ‘퍼펙트 게임’(2011), ‘코리아’(2012), ‘남자사용설명서’(2013), ‘하이힐’(2014), ‘타짜-신의 손’(2014), ‘조작된 도시’(2017), ‘스윙키즈’(2018), ‘극한직업’(2019) 등 총 60여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 조연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진='조작된 도시', '스윙키즈', '극한직업', '진심이 닿다' 스틸

드라마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2008년 SBS 드라마 ‘타짜’를 시작으로 ‘민들레 가족’(2010), ‘더 뮤지컬’(2011), ‘보고싶다’(2012), ‘미스코리아’(2013), ‘아홉수 소년’(2014), ‘더 러버’(2015), ‘뱀파이어 탐정’(2016), ‘미씽나인 더 비기닝’(2017), ‘조작’(2017), ‘미스트리스’(2018), ‘진심이 닿다’(2019) 등 20여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시청자들과 꾸준히 만났다.

■ 현재 출연작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 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 중이다. 오정세는 옹산 마을의 차기 군수를 꿈꾸는 노태규 역을 맡았다.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동네 유지이자 훈장 노릇을 하고, “내가 노사장 아주 존경해!”라는 말에는 돈도 잘 꿔준다. 하지만 변호사 아내 홍자영(염혜란 분) 앞에서는 열등감을 느끼며 한없이 작아지는 캐릭터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노규태를 그리고 있다.

사진=KBS

■ 매력분석

오정세를 보고 있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올해 1월 개봉한 ‘극한직업’에서 이무배(신하균 분)의 라이벌 테드 창을 연기하며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여 그의 존재감이 유독 빛났다. 그만큼 그는 자신의 이름 석자에 ‘코믹 연기의 대가’라는 프레임을 씌웠지만, 사실 어떤 장르나 캐릭터를 만나도 어색함이 없는 연기를 선보이는 ‘연기의 신’이나 다름없다. 진지하고 냉철한 모습도 그가 연기하면 그보다 더 살벌할 수 없다.

■ 기대 포인트

드라마나 영화 속 오정세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따라온다. ‘이번 장면에서는 어떤 표정으로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까?’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배우로,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시청자와 19년째 호흡했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죽기 전까지 연기할 거다. 그렇다 보니 색이 입혀지는 게 불편하기도 하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색이 씌워지지 않을까 싶지만 억지로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작품을 만날 때마다 늘 새로운 색을 입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그는 현재까지 비슷한 캐릭터를 만나도 늘 새로운 매력을 덧입혀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는 그가 ‘매력 부자’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올해 ‘극한직업’부터 ‘동백꽃 필 무렵’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 오정세의 다음 행보는 어떨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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