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대통령의 7시간' 포스터)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관객 앞에 처음 선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에 둔 작품이란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최근 검찰의 세월호 참사 재수사 방침을 밝힌 것과 맞물려 영화계의 반응도 관건이다. 14일 이상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개봉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전국 곳곳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이 작품은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가 최순실에 대한 의혹을 추적하는 2012년이 단초다.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은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당일의 박근혜 대통령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태블릿PC 폭로 이후 귀국한 최순실을 박 전 대통령의 '7시간'과 연결짓기도 한다. '대통령의 7시간'의 개봉은 세월호 사건 관련 특조위의 재조사 방침과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지난 6일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수사단을 꾸리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어떤 의혹들이 수사 대상에 오를지도 관건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한 뒤 5년 7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부실 구조와 그 책임자 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풀리지 않은 의문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고 이후 검찰과 감사원,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전방위 조사가 진행됐고, 여러 자료가 쌓여있다. 이번 재수사를 통해 국민을 납득시킬만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검찰 특수단은 파견 검사 구성 등을 마치고 금주 내에 출범할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사 의혹 규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지휘를 맡고, 윤 총장이 사건을 직접 챙길 거란 전망이다. 검찰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한 게 특수단 설치의 계기라고 배경을 밝혔다. 특수단의 활동이 특조위 자료를 제공받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한편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에게 혼을 빼앗겼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가정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21세기 현대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주장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정치와 꿈, 주술과 합리의 대결을 무려 7년 동안 좇았다는 게 감독의 변이다.

'대통령의 7시간' 檢 채찍질 되나

영화 '대통령의 7시간' 14일 개봉

김현 기자 승인 2019.11.14 17:38 | 최종 수정 2019.11.14 17:53 의견 0
(사진=영화 '대통령의 7시간' 포스터)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관객 앞에 처음 선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에 둔 작품이란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최근 검찰의 세월호 참사 재수사 방침을 밝힌 것과 맞물려 영화계의 반응도 관건이다.

14일 이상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개봉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전국 곳곳 상영관에서 상영되는 이 작품은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가 최순실에 대한 의혹을 추적하는 2012년이 단초다.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은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당일의 박근혜 대통령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태블릿PC 폭로 이후 귀국한 최순실을 박 전 대통령의 '7시간'과 연결짓기도 한다.

'대통령의 7시간'의 개봉은 세월호 사건 관련 특조위의 재조사 방침과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지난 6일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수사단을 꾸리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어떤 의혹들이 수사 대상에 오를지도 관건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한 뒤 5년 7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부실 구조와 그 책임자 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풀리지 않은 의문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고 이후 검찰과 감사원,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전방위 조사가 진행됐고, 여러 자료가 쌓여있다. 이번 재수사를 통해 국민을 납득시킬만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검찰 특수단은 파견 검사 구성 등을 마치고 금주 내에 출범할 예정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사 의혹 규명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지휘를 맡고, 윤 총장이 사건을 직접 챙길 거란 전망이다.

검찰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한 게 특수단 설치의 계기라고 배경을 밝혔다. 특수단의 활동이 특조위 자료를 제공받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한편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에게 혼을 빼앗겼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가정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 21세기 현대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주장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정치와 꿈, 주술과 합리의 대결을 무려 7년 동안 좇았다는 게 감독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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