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212사태 이후 40년,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 대통령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5·18 무력진압에 대해 사실상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들을 통해서나마 사죄 의사를 표명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온도차는 적지 않다.
전 씨와 노 씨는 1979년 있었던 1212사태의 주도자란 점에서도 공통분모를 형성한다. 당시 두 사람은 최규하 대통령을 압박해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고 권력을 거머쥐었다. 이렇게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세력은 제5공화국으로 이어졌다.
1212 사태 40년째를 맞는 올해 두 전 대통령을 대하는 여론은 여전히 곱지 않다. 5·18 무력진압에 대해 왜곡으로 일관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 늦게나마 간접적 사과를 표한 노태우 전 대통령. 이들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남은 행보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