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시컴퍼니 제공 공연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 등 범위가 넓어지면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홍보·마케팅 팀은 공연 제작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공연이 끝나고 난 후까지 쉴 틈이 없다. 작품의 시작과 끝은 물론이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홍보·마케팅 업무는 계속된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글로벌화를 이끈 공연단체 신시컴퍼니는 올해 뮤지컬 ‘아이다’ ‘맘마미아’ ‘마틸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레드’ ‘대학살의 신’ 등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같은 시기에 여러 작품은 동시에 올려야 하는 환경에서도 홍보·마케팅 팀의 세심한 플랜 덕분에 무리 없이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홍보·마케팅을 총괄하는 최승희 실장이 있었다. 최 실장은 엑셀 프로그램에 동시에 진행되는 공연의 홍보 마케팅 계획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공연별로 오디션 일정, 티켓 오픈, 콘셉트 촬영, 간담회 등의 굵직한 일정들로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자류를 홍보팀과 공유하면서 역카운팅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 실장은 홍보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습 전 콘셉트 촬영이나 홍보물을 위한 촬영을 할 때 가능한 한 많은 소스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티켓이 판매되는 시점부터 홍보가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예상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선택한 시점은 ‘연습의 시작’이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은 홍보와 광고가 진행된다. 100% 중 반절을 이 시기에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초반에 흐름을 잡아야 한다. 작품이 잘 만들어졌다는 전제 하에 초반에 주목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캐스팅, 티켓 판매 등 티켓 오픈을 기점으로 기본적인 홍보가 시작되고, 연습이 시작되는 그 기간을 ‘올인’하는 시점으로 정해뒀다. 여기에는 언론을 통한 홍보도 포함된다. 최 실장은 “이전에는 인터뷰 등의 요청이 연습 시작 전에 들어오든, 후에 들어오든 진행했지만 언젠가부터는 시점을 정해두고 진행한다.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한 순간에 집중적으로 기사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 전 인터뷰를 통해 작품 보다는 배우 중심의 기사를 끌어내도록 하고, 공연이 진행되는 중에는 리뷰를 통한 작품 중심의 기사가 나오도록 ‘판’을 짜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시컴퍼니에 입사한지 벌써 16년이 훌쩍 지났고, 공연의 홍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지만 최 실장은 “여전히 모르겠다”고 혀를 내두른다. 그는 “좋은 공연이라고 무조건 잘 되는 것만은 아니다. 관객들의 마음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홍보 마케팅을 해서 판매로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새롭고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그런 일을 계속하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반응을 끌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전에는 작품을 보고 선택을 했다면, 최근에는 배우를 보고 공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더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View 기획┃공연마케팅의 진화③] 신시컴퍼니 최승희 실장 “포인트는 ‘시점’, 초반 흐름 잡아야”

"공연 연습 시작 시점에 홍보 '올인'한다"

박정선 기자 승인 2019.12.31 09:54 의견 0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공연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 등 범위가 넓어지면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홍보·마케팅 팀은 공연 제작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공연이 끝나고 난 후까지 쉴 틈이 없다. 작품의 시작과 끝은 물론이고,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홍보·마케팅 업무는 계속된다. 

한국 뮤지컬 시장의 글로벌화를 이끈 공연단체 신시컴퍼니는 올해 뮤지컬 ‘아이다’ ‘맘마미아’ ‘마틸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레드’ ‘대학살의 신’ 등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같은 시기에 여러 작품은 동시에 올려야 하는 환경에서도 홍보·마케팅 팀의 세심한 플랜 덕분에 무리 없이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홍보·마케팅을 총괄하는 최승희 실장이 있었다. 최 실장은 엑셀 프로그램에 동시에 진행되는 공연의 홍보 마케팅 계획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공연별로 오디션 일정, 티켓 오픈, 콘셉트 촬영, 간담회 등의 굵직한 일정들로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자류를 홍보팀과 공유하면서 역카운팅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 실장은 홍보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습 전 콘셉트 촬영이나 홍보물을 위한 촬영을 할 때 가능한 한 많은 소스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티켓이 판매되는 시점부터 홍보가 이뤄진다고 생각하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예상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가 선택한 시점은 ‘연습의 시작’이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은 홍보와 광고가 진행된다. 100% 중 반절을 이 시기에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초반에 흐름을 잡아야 한다. 작품이 잘 만들어졌다는 전제 하에 초반에 주목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캐스팅, 티켓 판매 등 티켓 오픈을 기점으로 기본적인 홍보가 시작되고, 연습이 시작되는 그 기간을 ‘올인’하는 시점으로 정해뒀다. 여기에는 언론을 통한 홍보도 포함된다. 최 실장은 “이전에는 인터뷰 등의 요청이 연습 시작 전에 들어오든, 후에 들어오든 진행했지만 언젠가부터는 시점을 정해두고 진행한다.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한 순간에 집중적으로 기사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 전 인터뷰를 통해 작품 보다는 배우 중심의 기사를 끌어내도록 하고, 공연이 진행되는 중에는 리뷰를 통한 작품 중심의 기사가 나오도록 ‘판’을 짜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시컴퍼니에 입사한지 벌써 16년이 훌쩍 지났고, 공연의 홍보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지만 최 실장은 “여전히 모르겠다”고 혀를 내두른다. 그는 “좋은 공연이라고 무조건 잘 되는 것만은 아니다. 관객들의 마음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홍보 마케팅을 해서 판매로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새롭고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그런 일을 계속하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반응을 끌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전에는 작품을 보고 선택을 했다면, 최근에는 배우를 보고 공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더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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