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을 수상하는 봉준호 감독 영화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기생충’이 연일 놀라운 소식을 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기생충’은 2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실질적으로 시상식 최고 영예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이 부문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수상 소식은 화려하다. 현재까지 ‘기생충’은 전 세계 53개 영화제(국내 영화제 제외)에 초청돼 15개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가져왔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황금종려상)를 시작으로 제66회 시드니 영화제(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관객상), 제38회 벤쿠버 영화제(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관객상) 등에서 수상했다.  영화제 이외에도 총 30여개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 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외국어 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 각본상·외국어 영화상) 등에서 상을 받았다. 전미 비평가협회에서도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이 협회가 주는 각본상도 받았다. 현재 ‘기생충’의 수상을 기대하는 가장 큰 시상식은 2월에 열리는 제92회 오스카 시상식이다. ‘기생충’은 한국 최초로 국제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프로덕션 디자인, 각본상 등 무려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이번 미국영화배우조합 수상작 선정이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오스카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라 결국 한국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지난해 5월부터 이어온 ‘기생충’의 기록의 정점일 것이다.

[초점] 칸에서 우뚝 서고 세계영화제 휩쓴 ‘기생충’, 美마저 흔들다

나하나 기자 승인 2020.01.20 14:42 | 최종 수정 2020.01.20 14:44 의견 0
사진=연합뉴스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을 수상하는 봉준호 감독


영화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기생충’이 연일 놀라운 소식을 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기생충’은 2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실질적으로 시상식 최고 영예인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이 부문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수상 소식은 화려하다. 현재까지 ‘기생충’은 전 세계 53개 영화제(국내 영화제 제외)에 초청돼 15개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가져왔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황금종려상)를 시작으로 제66회 시드니 영화제(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관객상), 제38회 벤쿠버 영화제(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관객상) 등에서 수상했다. 

영화제 이외에도 총 30여개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을 수상했다. 전미 비평가위원회(외국어 영화상), 뉴욕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송강호),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외국어 영화상), 워싱턴DC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외국어 영화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 각본상·외국어 영화상) 등에서 상을 받았다. 전미 비평가협회에서도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이 협회가 주는 각본상도 받았다.

현재 ‘기생충’의 수상을 기대하는 가장 큰 시상식은 2월에 열리는 제92회 오스카 시상식이다. ‘기생충’은 한국 최초로 국제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프로덕션 디자인, 각본상 등 무려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이번 미국영화배우조합 수상작 선정이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오스카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라 결국 한국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는 점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지난해 5월부터 이어온 ‘기생충’의 기록의 정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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